외모 바이러스......?!! 외모에 대한 극심한 콤플렉스가 트라우마가 되어 미쳐버리는 병으로 그냥 뭐에 홀린 것처럼 발작하다가 시름시름 앓다 죽는 병.. 특히 못생긴 애들만 걸린다고 하는 신종병... " <삼봉이발소>는 어느 순간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외모 바이러스.. 그러한 외모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한다고 나선 커다란 가위를 든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고양이 믹스... 그리고 자신의 외모를 좀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삼봉이발소를 찾게되는 조금 못생긴 여고생 박장미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금은 특이하고 황당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사실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소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 외모 콤플렉스에 관한 이야기를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고... 또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삼봉이발소> 인터넷 한 사이트에서 연재를 했을 당시 조회수가 1000만회를 육박할 정도로 웹툰 사상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왜 몰랐을까?!! ^^;; ㅎㅎ 한 없이 돌아가고 있는 빨간 줄과 파란 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쪽 세계로 빨려들어가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 빨강과 파란, 천연색 줄이 내 인생도 그렇게 선명하게 물들여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보면 다소 무거운 주제이기도 한 내용이지만.. 만화라는 장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그려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덤으로 정말 어마어마한(?!!!) 반전까지... 다이어트 붐.. 성형중독... 이런말이 나오는데에는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를 만들어낸 우리들과 개개인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크다고 생각된다. 가장 흔한 예로 책 속에서도 나왔듯이 똑같은 조건을 가진 취업준비생 A,B 두 사람이 면접을 봤지만 합격을 한 A는 외모면에서 좀 더 뛰어나다면 B가 생각하기를 'A가 더 예뻐서..' 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사실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B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보다는 자신감이 없는 태도로 면접에 일관했던 것 때문인데 말이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서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맞게 외모만을 맞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나 자신의 진정한 내적 미를 계발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