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1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6
김민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주인공을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노력한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 상을 받진 않는다. 노력한만큼 돌아오지 않는다. 어쩌면 연극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가 그럴지도 모른다. 애초부터 그 사람이 해낼 수 있는 몫이 정해져있고,그 외의 것을 꿈꿨다간 고배의 잔만 배터지게 마시게 되는 거다."  - p158
 
한때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서 히트를 쳤던 '칙릿'류의 책들이 한창 인기를 끌었었다.
대부분의 칙릭들은 크게 머리 아프지도 않고 집중해서 읽을 필요도 없고 그냥 편하게 술술 읽히는 편이라 정말 많이 읽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손에 들게 된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라는 제목의 칙릿..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단지 지금껏 읽어오던... 그냥 단순히 칙릿류라고만 생각하고 쉽게 읽을거리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20대들의 모습을 정말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건 내 이야기?!!" 하고 생각 할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  24살의 주인공 유민과 그녀의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유쾌하고 발랄한 일상들.... 사랑... 그러한 일상들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좌절..불안.....
전형적인 칙릿의 절차를 밟고 있는 듯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88만원 세대들의 이야기를 잘 짜여진 구성과 거기에 곁들인 유머와 위트 등등 그 나이또래에서 겪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전쟁과도 같은 취업난 속을 살아가는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큰 공감을 얻긴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겪어봤을법한 것들에 대해 정말 내 마음을 대변해 주듯 묘사해 놓고 있어 더욱더 공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청소년성장소설이 있듯이 칙릿이라고 하기보다는 20대 여성들을 위한 성장소설이라고 부르고 싶다.
꽃같은 나이라 불리는 20대... 진정 내가 얻고자 하는 꿈을 찾길 바란다.
20대여!!!!! 영원하라~~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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