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독히도 힘들었던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이제 갓 사회인이 된 햇병아리들 .. 10대 때에는 항상 20대가 되면 내가 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그런 환상을 품고 있었던.. 하지만 막상 20대가 되어서 바라본 20대는 좋은 면도 물론 있긴하지만 .. 그리 좋지 않은 면도 있다. 막연히 꾸어왔던 그 환상들과는 달리 안정된 직장.. 남들보다 더 나은 윤택한 생활....등등 이런것들을 이루기 위해 쥐구멍보다도 좁다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어찌보면 불쌍한 20대. 물론 그 쥐구멍을 헤치고 들어와 떳떳한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나 사회에서나 햇병아리임은 마찬가지...상사 비위맞추랴... 선배직원 눈치보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이런 불쌍한(?) 20대들을 겨냥한 자기계발서 책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는 지금.. 자기계발서를 통해 나 자신을 남들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은 종류의 자기계발서 책들이 나오는지라 어느것이 나에게 꼭 맞는지..어느 부분이 어떻게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당신의 스무살을 사랑하라>는 순전히 제목보다 이 제목위에 쓰여진 단 한줄의 문구가 내마음을 사로잡았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20대 여자들을 위한 자기격려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자기격려서란다.. 그렇다.. 시중의 서점에 나와있는 책들은 죄다 자기 계발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책을 읽었을 때 크게 나에게 와닿지 못했던 책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책은 읽는 내내 "그래..그래".."맞다!! 맞어!!" 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던 것 같다. 항상 당당함을 강요받고.. 외모지상주의에 걸맞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사랑 그리고 연애..등등 내용에서는 크게 다른책들과 다른점은 없지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야된다'기 보다는 먼저 상처받은 영혼(?)을 달래주고 난 뒤에 조심스레 충고를 건네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누군가에서 듣고 싶었던 말.. 또는 받고 싶었던 위로들을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토닥토닥 .. 엄마가..친구가..또 누군가가 등 두들겨 주듯이 나를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기계발서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