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독깨비 (책콩 어린이) 2
미도리카와 세이지 지음, 미야지마 야스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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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책들로 들어차 있는 서가'... '구수하다고 느껴졌던 책냄새'..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

내가 처음 도서관이라는 곳을 이용했을 때가 아마..10년도 더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그 기억은 이렇듯 생생히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단지 책을 읽고 책을 빌려주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도서관에서 우연히 사서라는 직업의 매력을 느껴 학창시절 내내 그 꿈을 꾸었고..

지금은 도서관 사서로 일을 하고 있지만.. 내가 생각해오던..꿈꾸던 그런 직업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걸 새삼 깨닫고 있다. ㅎㅎ

물론 어느 일이든 힘들지 않은 일은 없겠지만..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직원은 책대출.반납이나 해주고  책정리나 하는 그냥 조용한 성격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정말 큰 오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서관과 관련된 말이라고 하면 나도 모르게 눈뒤집혀가면서 막 말하는 경향이 심해서 ㅎㅎ 서두가 너무 길었다..

 

<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는 도서관과 책을 무척이나 살아하는 주인공 시오리가 주로 이용하는 근사한 3층 건물의 구모미네 시립도서관과 도서관에서 일하는 이종사촌 미야코언니를 배경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도서관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의 부모를 찾아준 일.. 60년이나 반납하지 않은 책을 반납하도록 도와준일.. 물에 젖어버린 책의 수수께끼를 풀고 도서관에서 사라져버린 책들을 찾고자 노력하는 등등..

 

사실 어린이책이라 크게 대단하게 소개 할 줄거리는  없지만.. 그 내용 어느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정말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이건 앞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또는 그런 자녀를 두신분이라면 꼭 권해주고 싶을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하나의 필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배경이 도서관인 것처럼 이 책에서는 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라든지.. 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 - 예를 들자면 대출증을 만드는 법이라든지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방법.. - 도서관의 책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등등 정말 기본적인 내용들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그런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다.

 

요즘은 정말 집에서 10분정도 거리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도서관의 중요성을 느끼고 많이 설립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한다면.. 물론 정말 너무 고마울 정도로 직원들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너무 도서관이라는 곳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정말 도서관을 이용하기전에 한번씩!!! 꼭꼭꼭 읽어보고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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