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전 1
이종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추리나 스릴러 장르의 소설이나 영화를 매우 좋아하고 즐겨 보는 편이다.

하지만..여기에도 꼭 철칙(?)이 존재하고 있다.

그건...영화나 소설속에서 흥건한 피가 낭자하고 잔인하고 무시한 살인마가 등장하더라도 그 주인공이 귀신!!!!!! 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귀신이나 이런 초자연적 현상들에 대해서 믿는다거나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사람의 마음이란게... 참 알수 없는거 아니던가?!!

"안믿는다"..."안믿는다" 그래도.. 막상 그런류의 작품들을 보고나면 계속해서 생각나고..또 의식하게 되고....

추리소설이나 공포영화나..아무튼...주인공은 무조건적으로 사람이어야 한다는게 나의 철칙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다른 철칙이라고 한다면..추리소설이나 공포영화는 외국의 작품들이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아니..생각했었다..

이점에는 그리 특별할 것 같은 이유는 없었지만..그냥..그랬었다. 물론 한국에도 이런 엄청난 작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만 이었다는 점..

어느덧 여름도 다가오고 했는데..뭐 무더위를 확!!날려버릴 만한 새로운 책들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지인의 권유로 집어들게 되어버린..

정말..귀신들이 등장한다는 점엔 엄청나게 찜찜하고..나의 철칙을 깬다는 것 또한 찜찜하고 해서....큰 고민을 하긴 했지만..지금은 얼른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

 

<귀신전:鬼神傳> ..제목에서 느껴지듯 말그대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무너지게되어 현실세계에 귀신들이 등장하고..이들 귀신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물론 귀신만 나오는게 아니라 이 귀신들을 다스리고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는 역할을 하는 매력적이고 다양한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조금은 불량한듯 보이는 법사님이나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 퇴마사..고교생이지만 따라다니는 여고생 귀신때문에 왕따가 되어버린 이.. 등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등장하여 매력을 한껏 뽑낸다.

 

기존에 이미 유명하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퇴마사들이 등장하여 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의 소설들이 있지만.. 이 귀신전에서는 오싹하면서 섬뜻한 면도 등장하기만.. 조금은 가벼운..그리고 한편으로는 유쾌한 면도 느낄 수 있다.

또 일상에서 등장할 만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어 더 사실감이 든다고 할 수 있어 읽는 내내 온몸의 털들이 곤두서는 느낌도 받았다.

아마.. 배경과 이야기들이 정말 현실적이고 현재감이 느껴져서 이기도 할 것 이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다고 해서 앞으로 쭈욱 귀신이 등장하는 영화나 소설을 본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귀신전의 4권이 기다려지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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