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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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처음 만난게 2001년도쯤이었나?!!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들게 된 노란표지의 '하얀 어둠속을 걷는다'라는 뜻을 가진 <백야행>이라는 한 권의 책을 계기로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그를 만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추리 소설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가로는 코난 도일이라든지 아가사 크리스티를 떠올렸을 것이지만...지금은 당연히 추리 소설 하면 그!!!!!...바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 제일 최고라고 손꼽을 것이다.

국내에 출간된 그의 책은 수십 권에 달할 정도로 인기도 엄청나고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본래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스릴이 넘치는 등등 다양한 이유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추리 소설 분야에서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많은 지지를 얻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항상 써내는 작품마다 새롭고 신선한..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 못하는 소재들을 뛰어난 상상력에 속도감 있는 전개력...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등등... 그리고 그냥 단순히 추리적인 내용의 글을 쓰기보다는 거기에 사회문제라든지..또는 논란이 되는 소재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더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지몽>은 얼마전 영화로도 개봉한 <용의자X의 헌신> 시리즈로 <탐정 갈릴레오>에 이은 두번째 작품으로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와 형사 구사나기가 등장하여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과학적인 추리에 의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5가지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17년 전 꿈에서 본 자신의 운명의 상대를 실제로 만나게 된다는 "꿈에서 본 소녀"..

친구가 좋아하는 여인에게 푹 빠져버린 호소다니의 이야기 "영을 보다"...

유령이 소동을 부린다는 일명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나는 한 집의 비밀이야기 "떠드는 영혼"..

남편의 죽음과 딸이 본 도깨비불의 정체 "그녀의 알리바이"...

그리고 불륜과 한 소녀가 본 예지몽 현상을 그린 "예지몽" 까지.. 생활속에 등장하는 심령들의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유가와 교수만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그 비밀들을 풀어가고 있다.

 

사실...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고 국내에 출간된 그의 작품들을 거의 다 읽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나지만...아마도 그의 작품을 서평으로 남긴 것은 이 <예지몽>이 처음일 것이다.

물론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여서 서평을 쓰기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다는 단점에 쓰지 않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읽고 내가 좋았다.. 이건 별로였다....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기가 왠지 싫었다고 해야하나..ㅎㅎ

전작들에 비해 초자연적인 현상이 등장해서인지 그리 큰 긴장감과 스릴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잠시 쉬어간다는 생각으로..ㅎㅎ

아무튼.....다양한 소재들을 사용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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