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1 - 보이지 않는 적,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1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2008년 아주 매력적인 뱀파이어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스타덤에 우뚝 선 스테프니 메이어..

그 흥행에 이어 이번엔 좀 더 신선한 소재..외계인과 인간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낸 "호스트"로 다시 한번 찾아왔다.

 

외계인이라?!! 사실 UFO라던지 외계인이던지 그들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나 그것들에 대한 관심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흔히 극장에서 개봉되어지는 영화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엘리어트와 귀여운(?) 외계인과의 진한 우정을 그린 영화 'ET'에서부터 괴비행물체의 등장과 함께 외계인들의 지구 침략으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에 떨게 된다는 '인디펜던스데이'..'우주전쟁' 등등 외계인이나 UFO가 등장하는 영화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들 영화들의 한가지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물론 ET를 제외하고....바로 이들 외계생물체들이 지구를 침략!!!!인간들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아마....어쩌면 그들이 진정 존재하는 것들이라면 언젠가는 닥칠일인지도 모른일이지....

 

나는 그런 고통들이 산재한 행성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다. 그런면에서 지구라는 행성은 지정 가장 고귀하면서도 가장 추한 곳인 듯 했다.

가장 아름다운 감각을 느낄 수 있고 가장 미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가장 악의적인 욕망이 들끓고 가장 잔혹한 행동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했다.

지구는 원래 그런 곳인 것 같았다. 가장 추한 면이 없다면 가장 고귀한 면도 없으리라.

 

host : 기주라고도 한다. 기생당하는 동식물을 말한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소울'이었다. '소울'이라는 단어는 내 호스트에게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단어였다.

여러 행성에 살 때 마다 우리는 각각 다른 이름을 가졌다. 이번엔 '소울'이다. 몸을 이끄는 힘, 나는 적절한 명칭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스트>는 먼~ 아니 가까운 미래...외계인에게 침략당한 지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소울이라 불리우는 외계 생명체들...그들은 인간들의 뇌 속에 침투하여 인간들의 정신을 잠식시키고 기생한 채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그들로 인해 지구의 거의 모든 인간들은 소울에게 점령당한 채..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대항하여 자신들의 몸과 정신을 지키려는 인간 무리들 역시 존재했다.

그 중 하나인 멜라니...멜라니 역시 소울이 뇌속에 침투하였지만 자신의 정신을 놓지 않으려는 그녀의 강한 의지탓인지 멜라니의 영혼과 멜라니의 몸 속에 침투한 방랑자라 불리우는 소울....즉 두개의 영혼이 멜라니의 한 몸속에서 공존하게 된다.

멜라니의 뇌 속에 들어간 방랑자는 멜라니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 그녀의 연인 제러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또 다른 인물 이안에게서도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참으로 독특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뇌 속에 침투하여 그 인간의 정신을 빼앗아 버린다는 것......

멜라니의 경우 자신의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오히려 방랑자를 제어하기까지도 했다.

만약 내가 이러한 처지에 놓여있다면.. 나도 멜라니와 같은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아마....바로 정신을 놓아버렸을지도 모른다.....ㅎㅎ 

 

"해리포터"라는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라 할 수 있는 조앤 롤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스테프니 메이어.

그녀는 전작 '트와일라잇' 외에 그 시리즈 모두를 베스트셀러덤에 올려놓았고 아직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처음 그녀의 전작을 접했을 땐 아주 매혹적이기까지한 뱀파이어의 매력에 흠뻑 빠졌지만...너무 진부한 사랑이야기만 다루었던지라.....

조금 아쉬운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호스트'... 이 작품은 전작에 비해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독특한 소재라 할 수 있는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에서 부터 눈에 띄지만..전작에 비해 더 스릴있고 모험감이 느껴지며...

같은 사랑이라는 배경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진부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가 더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마 SF소설이라고 하여 잔인하고 폭력적인 소재들만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들의 감정....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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