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스펠 1 잉크하트 시리즈 2
코넬리아 푼케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야기라는 건 끝이 없는 거야, 메기.

책이 끝난 것 처럼 보이더라도 말이야, 이야기란 언제나 진행중이야.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끝나지 않고 또 다시 첫페이지에서 시작하곤 하거든."

 

단지 책을 소리내어 읽었을 뿐인데 책 속의 주인공들이 책 밖의 세상으로 뛰쳐나온다는 조금은 황당할 수도 있는 설정의 이야기 <잉크하트>

책 속에서 불려나온 그림자에 의해 악당 카프리콘을 물리치고 무사히 엘리너의 집으로 가게 된 모와 메기, 그리고 목소리를 잃어버린 레사..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고파 하던 더스트핑거, 그를 따르는 파리드.

그리고 전편이 끝날 때 책 속으로 들어가버리게 된 <잉크하트>의 저자 페노글리오 까지..

조금의 아쉬움을 남기고 끝을 맺었던 <잉크하트>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야 메기. 숨만 제대로 쉬어도 네 목소리에 힘을 실을 수 있고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어. 단순히 너 자신의 생명 뿐만이 아니란다. 때로는 네 주변의 모든 것들, 이 세상을 이룰 뿐 아니라 이 세상을 움직이기 까지 하는 그 모든 것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도 있으니까"

 

전편에서 책 속의 주인공이 책 밖으로 나왔다면 <잉크스펠>에서는 더욱더 기발하다고 할 수 있는 책 밖의 인물들이 <잉크하트>라는 책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책 속에서 자신의 운명이 어찌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살던 세계.. 즉 <잉크하트> 책 속으로 돌아가고자 늘 염원했던 더스트핑거.

모와 메기의 경우 책 속의 인물을 밖으로 불러내는 능력만을 가졌다면 마음대로 불러내고 책 속으로 다시 주인공들을 돌려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오르페우스에 의해 책 속 세상 잉크월드로 혼자 돌아가게 된다.

더스트핑거만을 바라보고 따르던 파리드는 엘리너의 집으로 돌아와 메기에게 자신 또한 잉크월드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엄마 레사에 의해 책 속 세상에 대해 무한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던 메기는 파리드는 물론 자신까지 잉크월드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또한 모와 메기에 대해 강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던 모톨라에 의해 모와 레사 역시 잉크월드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잉크월드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된 파리드와 더스트핑거. 그리고 더스트핑거의 사랑..파리드의 사랑...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또다른 세계를 만들고자 꿈꾸는 페노글리오.

모톨라의 총을 맞은 모와 잉크월드로 돌아오면서 잃어버렸던 목소리를 다시 찾은 레사.. 그리고 메기까지..

책 속의 세상 잉크월드 속에서 벌이는 숨막히는 결투. 모험..

 

사실 전편에서는 조금 스릴이라던지 모험적인 요소가 조금 부족하게 느꼈었지만, <잉크스펠>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판타지 요소와 스릴넘치는 모험적 요소가 곁들여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편에 비해 더 많은 등장인물들 때문에 종종 헷갈리기도 했지만 말이다...

책의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잉크스펠>... 책 속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결말을 알기 위해선.......

얼른 다음 권이 나오길 기대하는 수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