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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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즐겨 보지는 않지만 매주 토요일 저녁 빠지지 않고 꼭 챙겨보는 한 프로그램이 있다.

사회나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재를 통해 현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는 유익한 프로라 생각되어 즐겨 보는 편이다.

몇년 전에 이 프로그램에서 본 내용 중 하나...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지금 생각해도 분노를 느끼게 했던 내용..

내용인 즉, 초등학교 6학년의 한 소녀... 그아이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지방의 한 종말복음선교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왔다.

놀라운 사실은 그 아이는 5학년때 부터 선교회의 목사에게 '수발'이라는 명목으로 지속적인 강간을 당해왔다는 것...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사실을 자신의 부모님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부모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목사에게 순종할 것을 강요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아이의 오빠 역시 태어나서부터 광신도 부모 밑에서 자란 탓에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듯 보였다.

 

물론 특정 종교가 나쁘고 굳이 사이비 종교라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종교라는 것은 그 자체...내가 힘이 들고 마음이 괴로울때...나의 마음을..정신을 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맙고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 지라도 지나치면 해로운것일 뿐...

 

10대들을 위한 힘있는..주제들로 영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작가로서 자리를 메김하고 있는 로버트 스윈델스..

그는 <누더기 앤>에서 아동학대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무슨 제복과도 같은 밤색 스웨터에 회색치마.....누가보아도 엄마가 .. 아니면 할머니라든지.....집에서 만들어 준 듯함이 분명한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그래서 항상 친구들에게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놀림의 대상이 되곤 하는 아이 마사의 이야기...

조금은... 어쩌면 아주 많이 어긋난 듯한 종교적 신념을 가진 부모님을 가진 부모님 덕택에 마사는 많은 면에서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다른 생활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그녀에게는... 아니 마사의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바로 지하실에 살고 있는 정체모를(!!!) "혐오"라고 불리는 대상...

하지만 이 혐오에 대해 알기위해서는 책의 마지막 까지 인내심 있게 읽어야 한다는것...

 

<누더기 앤>에서는 <사라지는 아이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사와 스콧의 두 시점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사에게 나타난 구세주와 같은 대상 전학생 스콧..항상 따돌림만 당하던 미사에게 같은 편이 생긴것이다.

 

부모님들의 잘못된 신앙심으로 인해 학대를 당하는 마사...그리고 "혐오"...

그리고 아이들끼리...친구들 사이에서 이루어 지는 학대...바로 왕따까지....

행복하기만 해도 부족할 것 같은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몹쓸 학대들...

정상적인 아이는 정상적으로 자라서 정상적인 부모가 될 수 있지만....만약.. 아이가 비정상적을 자라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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