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이란 소설
주이란 지음 / 글의꿈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혀"..

우리의 신체 일부이자...미각을 느끼게 해주고..언어를 발음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고...성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는 혀..

주이란의 "혀"에서는 혀의 여러가지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제목만으로도 조금은 자극적일 수도 있고..흥미를 끌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저작권분쟁 때문일 수도 있다.

 

'주이란 작가의 "혀"'와 이보다 먼저 출간된 '조경란 작가의 "혀"'...

사실 '혀'라는 제목의 책의 출판은 조경란씨가 먼저이기는 하지만 주이란씨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신춘문예에 응모한 단편 "혀"의 심사위원이 바로 조경란씨였고...이 조경란씨가 혀에 대한 묘사나 충격적인 결말 등 자신의 응모작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조경란씨의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출간당시 요리의 소재로 "혀"를 이용한 내용이라든지......충격적인 결말로 익히 그 유명세를 잘 알고 있었다.

 

표절이라 하면 남의 작품의 일부를 그대로 몰래 베끼는 것을 말하는데....이번 표절논란은 단순한 글베끼기가 아닌..."혀"라는 소재와 모티브....

"저는 영혼을 도둑맞았습니다."

작가나 작곡가...등 창작물을 창조해내는 이들에게는 단순한 작품하나를 완성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영혼의 창작.....

 

조경란이라 하면 문단의 세력을 업고 있는 막강한 세력이라 할 수도 있고...주이란이라 하면 이제 갓 문단에 발을 들여 이름을 떨친 작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조씨와...신인작가의 의도적인 스캔들인지에 대한 공방은 여전하다.

아직은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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