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책은 한 장, 한 장 나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 명대사가 철철 넘친다!!! - 드라마 역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노력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투정만 부리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 군데군데 책보다 드라마의 나래이션이나 대사가 더 부드러운 장면들이 있다.
원래 정사(正史)보단 야사(野史)가 재밌는 법이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흥미진진함의 연속이다. 자기 집 전화번호도 못외우는 아인슈타인이나, 폭탄주 매니아 였던 표트르 1세, 대인공포증 환자였던 벤담 등. 유명인들의 뒷담화가 주는 묘미가 쏠쏠하다.
움베르토 에코식 세상 꼬집기. 이 이외의 다른 설명은 불필요하다.
가장 비참하고, 힘들고, 슬픈 이들에게 거침없이 손을 내미는 이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 나는 항상 본받을 만한 인물이 나오는 책 - 드라마, 영화도 포함 -을 좋아한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나태해지는 나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거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나는 또 하나의 튼튼한 거울을 얻었다.
샨 사의 측천무후는 시적인 묘사로 이루어져 있다. "여자 영웅"에 관한 이야기라면, 게다가 매력적인 붉은색의 표지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는 당연히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황궁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끝없는 싸움은 굉장히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