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돌려입기 - The Sisterhood of the Travelling Pant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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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등장하는 네 소녀들은 생김새만큼이나 성격도 다르고, 처해있는 상황도 다르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 어디에서라도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녀들의 꾸밈없는 마음, 혼자 풀어내기 어려운 고민에 코 끝이 찡해졌다.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빠짐없이 훌쩍거리면서 봤지만, 그 끝은 후련하고 어딘지 모르게 희망에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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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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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좋아한다. '나 이렇게 슬프니까 너도 울어!'가 아니라 그냥 슬퍼하는 사람의 모습을 말없이 담아내는 화면. 그리고 아름답게 눈물 흘리고, 식사하는 것조차 청순한 혹은 멋있는 인물이 아니라 예쁘지 않아도 실감나는 표정을 짓는 배우들. 또 '감동해라!',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보아라!'하고 외치는 분위기 아닌 '이래서 저랬는데 어찌어찌 되었다더라.'하고 친구에게 말해주는 것같은 그런 느낌. 방금 봤는데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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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용의 부활 - Three Kingdoms- Resurrection of the Drago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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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영웅 "조자룡"의 이야기 입니다.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데요, 읽었던 책과 영화 사이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투 씬에서 간혹 어설픈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지만, 볼 만했습니다. 후반부에서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재밌었던 건 조자룡과 대비되는 나관평의 모습들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유덕화는 여전히 멋있었고, 매기큐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머리 풀어헤친 모습이 멋지더군요, 포스터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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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마스크 - The Man in the Iron Mask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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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찾고 있었습니다. 각본 탄탄하고, 배우들 연기 완벽한! 디카프리오의 1인 2역 연기도 엄청났고, 당시 궁정의 모습과 괴기스러운 감옥  등이 멋지게 표현되어 있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인물의 행동이나 눈빛에서 표현하는 것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는 게 좋아요. 예를 들면, 영화 속에서 달타냥이 루이의 탄생에 대한 사실을 감춘 채 다른 총사들을 대하는 장면. 영화를 다 본 뒤에 젊은 날의 신의와 대립해야 했던 달타냥의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해볼 수 있으니까요. 예로 든 장면 말고도 영화 곳곳에 이런 부분이 나와서 홀린 듯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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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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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여러가지 만남이 있다. 수없이 만남을 되풀이해도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 한번의 만남으로 서로를 변화시키는 만남이 있다. 조제와 츠네오의 만남도 이런 만남이 아니었나 싶다. 츠네오를 만나기 전까지 심해의 깊은 어둠 속에 있었다는 조제, 조제를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진실된 감정을 표출할 수 있게 된 츠네오. 두 사람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했을 테지만, 동시에 불안했을 것이다. 츠네오는 조제의 존재가 버거워지고 있었고, 조제 역시 츠네오와 언제까지고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지만, 아마 평생 서로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네가 없어지게 되면 난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했던 조제의 말처럼, 그 둘은 헤어짐의 아픔으로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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