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좋아한다. '나 이렇게 슬프니까 너도 울어!'가 아니라 그냥 슬퍼하는 사람의 모습을 말없이 담아내는 화면. 그리고 아름답게 눈물 흘리고, 식사하는 것조차 청순한 혹은 멋있는 인물이 아니라 예쁘지 않아도 실감나는 표정을 짓는 배우들. 또 '감동해라!',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보아라!'하고 외치는 분위기 아닌 '이래서 저랬는데 어찌어찌 되었다더라.'하고 친구에게 말해주는 것같은 그런 느낌. 방금 봤는데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