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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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창가의 토토" 루로야나기 테츠코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에디오피아, 르완다, 인도, 베트남 등의 지역을 방문하며 겪은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참혹함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어린이들의 순수함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복잡하게 얽힌 관계들과 전쟁으로 조각난 자연은 하루이틀 사이에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05년에 나온 한비야 씨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보면 그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3년 전 토토가 경험했던 상황들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역시 천진한 눈동자로 꾸밈없이 웃고 울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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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 My Pian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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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어른이 되면 분명히 내 능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때가 있었다. 뭐든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그 때 이 영화를 봤으면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거나 별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천재소년 경민이가 아니라 저 멀리 혼자 날아가버린 꿈을 쫓고 있는 지수이기 때문이다. 유학파가 아니라는 핸디캡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인 천재소년을 만남으로써 희망을 갖고, 그 때문에 또 좌절하는 지수의 모습은 내 모습이기도 했다.  

영화는 이렇게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꿈과 깊은 관련이 있는 환경, 즉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혈연관계인 가족들로부터 온전한 정을 받지 못하던 지수와 경민이 서로 소통하게 되는 과정은 선생님과 제자라기보다 엄마와 아들, 혹은 친구같은 느낌을 주었고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다. 함께 본 동생은 영화의 결말이 아쉽다고 했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면 텔레비전의 사람찾기랑 다를 바가 없다. 아니, 실화라는 점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더 가치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경민이가 지수에게 받은 꿈과 사랑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과 지수 역시 경민이를 소중한 기억의 일부로 남겨두었다는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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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현장 스토리 - 일은 도락이다
스즈키 도시오 지음, 문혜란 옮김 / 넥서스BOOKS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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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해서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많이 깨뜨려준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작업일화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나도 이렇게 하루하루 즐거운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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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인열전 - 파격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조선의 뒷골목 히스토리
이수광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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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선시대는 가장 가까운 과거이기 때문에 사극물 대부분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왕이나 장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바른생활을 했던 선조들의 일대기 이외의 부분은 보기 힘들다. [잡인열전]은 그런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선시대의 타짜와 장사, 거지들의 두목 등 역사가 기록하지 않고 넘겨버린 이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학적인 웃음이 가득한 잡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폐쇄적인 이미지로 알려진 조선의 참모습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 비단 옷에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하고 "마마"나 "전하"를 부르짖는 모습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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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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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보다 확실히 보여줬다. 암행을 통해 더욱 잘 드러난 잘금 4인방 각자의 개성과 진짜 윤식이의 고뇌까지. 끝맺음 역시 후속편이 나온다는 암시를 확실히 보여줬던 것 같다. 시즌1보다 시즌2가 스케일이 더 커지면서 이런저런 볼거리가 많았던 만큼, 후속의 주 무대는 조선에만 국한되지 않은 스케일이 될테니 더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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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1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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