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만남 그리고 창조 - 일치와 나눔의 인간관계를 위하여
윌리암 피치 / 성요셉출판사 / 1991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섬이 있다고 한다. 그 섬에 가면 우리는 그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그 섬으로 가는 길잡이다.

내용을 보면, 형태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왜 상처를 받는지 관계의 문제가 왜 생기는 지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내용자체는 쉬운 내용은 아닌데 삽화로 인해 이해와 거부감 감소를 도왔다.

이 책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은 "경청"과 "명료화" 그리고 "자기 명시"와 "성찰"이다. 경청은 상대가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심정'을 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공감'과는 명백히 다른개념이다. "명료화"는 상대에게 자신이 무슨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들리는 지를 간단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그것은 그사람의 모습을 확인 시켜주고 또 내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내귀에 어떻게 들리는 지를 이야기해주어 소통이 일어나게 해준다. "자기명시"는 자신의 한계 즉 아야선이라고 불리는 상처지점은 명확히 상대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이고 "성찰"은 자신이 양보할 지점을 찾아 타협점을 찾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 것이며 어느것도 우선하지 않는다. 즉 잘 듣고 잘 말하는 법의 출발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형태주의 심리 상담에서 쓰이는 기본적인 원리이기도 하다. 만약 당신이 관계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거나 심리상담가로의 꿈을 키우고 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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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로그 : 사랑
..

이곡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됐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이 노래를 알 것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로 이루어진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지지율 82%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이곡이 선정됐다.

선정 과정중에서 단 한명의 한국인도 없었고 이들은 놀라는 눈치였다.

'이곡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나에게 깨우쳐줬다'

'듣는 도중 몇번씩 흥이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감동적이다'

이들 모두 처음 듣는 곡들 이었으며

한국 유명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아리랑을 전자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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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희망 2004-03-17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퍼링 지연으로 좀 늦게 뜰때가 있지만 그래도 기다리시면 뜹니다.

stella.K 2004-03-1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놀랍습니다. 그럴 줄 몰랐거든요. 연주가 참 멋있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 이거 퍼갈께요. 첨 뵙는 것 같은데 반가웠습니다.^^

가을희망 2004-03-1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나누는 삶이 좋은거죠... 저두 퍼온건데요 머..

프레이야 2004-03-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희망님, 반갑습니다.
전자바이얼린의 선율에 실린 아리랑... 너무 좋습니다.
퍼갈게요. 꾸벅^^
 
붉은돼지 4 - 완결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정말 유일하게 어른 그것도 남자를 위해 작품을 그렸다.
감독 자신도 이 것은 자신의 이야기라고 고백했다.

애니메이션 "붉은돼지"의 장면 그대로 만화에 옮긴 책이다.
애니의 내용 그대로를 옮겨놓아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에게는 또다른 맛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느 에니에서의 감동을 전해주는 책

때는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 전쟁동안 전투비행조종을 하던 이들이 종전이 되자
자신의 위치를 잃고 헤메며 공적이 되어 하늘을 누비던 시기
친구를 잃은후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불신을 떨치지 못하고
돼지가 되어 하늘을 나는 포르코는 "나는 것"에서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는다.
추억과 회한 , 그리고 푸른 하늘 속에서 공적을 퇴치하며 살아가던 그는
그에게 도전해오는 공적들과의 싸움을 맞이한다.

그리고 숨겨진 그에 대한 구원인 피오. 역시나 하야오의 작품에서 구원자는 소녀이다.

에니에서처럼 박진감 넘치는 흐름을 만날 수는 없지만
차분히 미야자키 하야오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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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10
편집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클램프 만화에 대해서 솔직히 나는 지나칠정도로 열광한다
진한 눈매의 주인공들에 대한 동경이나 운명의 수레바퀴에 짓이겨죽는 희생양들에 대한 동정으로  그것을 보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들의 아름다움이 나를 매료시키고 마는 것이다.

클램프의 만화는 어느정도 이어지는 그룹들이 있다. 카드캡터 사쿠라-위시로 이어지는 밝고 상큼한 이야기와  레이어스 - 동경 바빌론 - X - 성전 - 클로버로 이어지는  선도 악도 없는 묘한 경계.그리고 비극적인 것들.. 어느 한쪽의 그들만의 진실들이 숨쉬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첫 부류가 한없이 밝은 분홍빛이라면 두번째 부류는  묘한 어두움을 뿜는 짙은 흑적색이다.

"성전 또다른 색"
지금 이야기 하고자하는 "성전"은 두번째 부류안에서 약간은 다른 색을 시도한 흔적이 보이는 묘한 이야기이다. 흑적색을 떠나 좀더 선명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약간의 절대 절망에서 벗어나 보고자한다.. 클램프의 자의든 타의든 간에....그러나..성공일까...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X를 제외하면..  가장 아름답다고 하고 말하고 싶다.

"성전"에서의 인물들은 불교경전에 있는 이름들을 도용했다.
"아수라, 공작, 야차, 나찰, 가루다...."
이 이름들의 인물들도 경전에 나오는 이름들의 원주인들을 닮았다. 악기를 다루는 건달파왕....구원과 파괴의 양면성을 가진 아수라... 새의 형상이 따라다니는 가루라왕 등등... 관계도 비슷하게 연결시킨다. 야차왕의 동생을 나찰이라 부른다던지.. 그러나 역시 여느 클램프 흑적색작품들에서와 같이. 선악의 개념을 인물들에 부여하지는 않는다. 아니 경전에는 '선'의 편에 분류하는 이들을 '악'처럼 묘사해놓는다. 성전에서 천계를 어질러버린 "제석천"이나 주인공인 아수라 일행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광국천"등이 그렇다. 그렇지만 마지막에서의 반전은 역시 클램프의 허무적인 운명론적인 가치관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들만의 진실"
레이어스에서도 드러나는 "절대악은 없다"라는 입장은 어쩌면 일본내의 주류흐름이라는 느낌도 든다. 그들만의 진실과 그들만의 사정에 의해 세상의 주류흐름에서 '악'으로 평가되는 슬픔이 클램프의 이야기를 비극으로 만드는 것이다. 권선징악의 희망적 요소는 그들의 이야기에는 없다.
단지.."그들만의 진실"이 빗어내는 비극이 그들이 만들어내는 묘한 흑적색의 흐름을 빛나게 할 뿐이다.

'아수라'에게는 자신을 낳은 존재로부터의 부정으로 시작되는  파괴적인 아픔이 있고.(끝내 어머니를 죽이고 만다.) '제석천'에게는 예언의 시행을 막기로한 '아수라왕'과의 약속이 있다. 제 민족을 죽음으로 몰아갔지만 '아수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야차왕'의 진실이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으로부터 강한자를 선택할수밖에 없었던 '건달파왕'의 진실도 있다.

거기에는 악도 선도 없다 그저 운명의 수레바퀴만이 돌아갈 뿐이다. 그들은 운명이라는 거대한 바퀴에 저항하기도하고 순응하기도하며 그들의 진실에 충실할 뿐이다.

"낯선 그러나 아름다운"
클램프에는 상당히 많이 우리나라에서 말하여 지는 '변태적인' 사랑의 모습 많이 나온다. 동성애,근친상간은 부지기수이고 건달파왕의 모친이 어린 야차왕을 보고 평생눈물로 지냈다던지...제석천이 아수라왕의 시체를먹고 그와 영원히 살려한다던지...하는 모습들은 언뜻 딱 떼어보면 변태적이다...그러나 성전안에서는 아름다움이고 사랑의 모습으로 인정받는다.

제석천은 아수라왕과의 약속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아수라와 야차왕은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운명의 궤도를 바꾼다. 수많은 죽음들이 제단에 바쳐지지만 성전에는 절대 절망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사랑으로 멸망의 궤도까지도 바꿀수 있다 이야기한다. 파괴신 아수라가 아닌 구원신 아수라의 부활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엄청난 대의 명분도 커다란 희생도.. 그 무엇도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신실한 그리고 충실한 사랑이라고 .. 그리고 어떠한 희생이 있다해도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라고...그것이 최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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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데올로기 1
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 박재희 옮김 / 청년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이책을 읽었던건 스무살이 갓넘어가던 시절이었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선배가 자기 군대가기전에 애들좀 키워보겠답시고  새내기 둘을 잡고 한겨울 12월 종강을 훌쩍넘긴 시기에 신림동에 있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석양무렵에 나래를 편다"라는 다소 긴제목의 카페에서 이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해줬었더랬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 선배가 무슨생각으로 이책을 새내기에게 그것도 학회한번 제대로안해본 새내기에게 권했는지 알길은 없다. 사실 그러기에는 좀 어렵고 급진적이기도 할뿐더러 사전자료나 이해가 없으면 당초에 이걸 어쩌자는 것인지 잘 모르는 면이 있다. 상당히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고전은 고전이다. 읽은 후 새록새록 생각날때마다 힘이되고 이해가 되고 의미가 된다.  이책만은 한번이라도 꼭 읽어봐야 되는 것이다라고 정리되는 책이다. 고등학교때까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라는 것의 정체를 아주 조금씩 깊게 알아가는 길이 된다.

굳이 내가 사회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내가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내가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침서가 되기도 한다. 스무살이 넘은 누군가라면.. 꼭 한번 이책을 읽고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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