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셉션 포인트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고상숙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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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읽은 댄 브라운의 현대물. "디셉션 포인트" 

현대 추리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댄 브라운"이라는 이름만으로 선택하고 후회하지 않은 작품입니다.
다빈치 코드와 같은 지적 즐거움은 없지만
미국 정치 기관의 구조를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구성이라
음모론을 매우 즐기는 저로서는 즐겁게 봤습니다. 

물론 제가 미국인이었다면 매우 즐겁게 봤겠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인이므로 "정말 그럴까"하는 긴장감은 덜한 편이었지만, 
"국가를 위해서" 일이 꾸며질 수 있는 규모가
여기까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감탄과
간간히 나오는 생물학적, 천문 물리 지리의 광활한 지식에  
"머 여기까지 안단 말인가 작가는"이라는 탄복을
계속 입안에 담아 우물우물 껌처럼 씹으며
읽기에 매우 즐거운 책입니다. 
천문학이나 물리에 대한 적당한 수준의 지식과
세계지리에 대한 다소의 상식이 곁들여진다면
훨씬 즐거운 독서를 약속할 것입니다.

저는 오래된 책으로 읽었는데...
새로운 버전도 읽어보고 싶네요.  

개인견해로서는 천사와 악마보다 이책이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스릴러라면..이쯤은 되어야지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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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홍성영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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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브라운의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것일까.. 

1/3정도 읽었을때 대충의 예상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가 좋아하는 설정이 눈에 뜨이고
그래서 대충의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고
끝까지 읽은 순간...
"에...맞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예상까지 가는 길이 매우 즐거웠으며, 
종교적 상징들이 주는 지적 즐거움은 대등하다고 볼 수있다.
그러나 역시 다빈치코드에서 주었던
산뜻한 새로움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종교에 대한 날이 선 비판의식은 더욱 날카로워져서
허례허식에 대한 지방질들에 대해
가차없이 칼집을 내고 있지만
이도 왠지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한듯이
살짝살짝 얼버무리면서 무언가 아쉬운 여지를 남겨두었다.
어쩌면 내 기대가 너무 높아져서 그 기대치가 천정을 뚫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날선 비판이 무언가에 막혀 이도저도 아닌 그저 찌르기만하고 
요리가 되지 못한 매우 훌륭한 질의 고기덩어리를 보는 둣한 약간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고기의 질이 매우 좋아서..그냥 레어스테이크인채로도 맛은 있다.

덧붙여 아쉬운건..
예상대로 가는
그가 즐겨쓰는 대립이나 반전이 눈에 띄이기 시작한것과
장면 전환이 매우 많아서 오히려 영화에 어울리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서 보게된 영화가
매우..매우 실망스러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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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ARIA 12 - 완결
아마노 코즈에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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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나시 아카리 라는 아이가 운디네라는 수상안내요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배경은 미래의 아쿠아라는 별의 네오베네치아.

지구의 환경변화에 의해서 지구의 베네치아가 수몰되면서 그곳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아쿠아라는 별로 옮겼다는 설정입니다.

실제 가본적은 없지만 실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것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간간이 베네치아의 풍물을 접할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애니메이션이지요

 

7번 유형인 미즈나시 아카리. 주인공입니다.

언제나 "멋지다"라는 감탄사를 입에 달고 살고 어떤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멋진 면을 찾아내는 재능을 가졌습니다.

또한 그 멋진 면을 멋지게 표현할 어휘력도 가졌습니다. (친구인 아이카에게서 "부끄러운대사 금지"라는 핀잔을듣긴 하지만)

그에 반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 부정하는 면도 보입니다. 자신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나 그런 기억을 잘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지도관인 아리시아의 은퇴때 마저도 자신이 우는 이유를 잘 모릅니다.

두루두루 쉽게 타인에게 접근하고 관계를 맺지만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는 소수입니다.

좋은 면만을 보려고 하기때문에 타인도 즐겁지만 본인은 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쿠아에 있는 유령에게 사로잡혀버릴 뻔 하기도 하죠.

 

이런 그녀가 운디네로서의 성장을 위해 연습을 하고 고민을 하고

3년정도의 시간을 반복적인 일상과 단계를 통해 실력을 쌓고,

지도관인 아리시아와 고양이들의 왕인 캣시드(캣도시),

친구들과 선배들의 관계를 유지하고 다져나가고,

한 사람의 운디네로서 그리고 독립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고

내면의 긍정적 에너지를 승화해내가는 것이

아리아 시리즈(The animation, The natural, The origination)의 내용입니다.

7번유형의 성장과정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치유계라고도 불릴 정도로 무자극성 만화여서 어쩌면 지루해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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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브로드 1
팻 콘로이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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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초반에만 읽고 글을 쓰는 일은 나에게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책은 왠지 나에게 글을 써서 기억을 남기라고 재촉하는 느낌을 준다
아마도 그건 몇명을 거쳐서 내손에 떨어졌지만..
그대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쓴 저자의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영명의 제목 South of Broad의 영어발음을 그대로 제목을 쓴 표지를 
만지작거리다가 별 생각없이 핀 이책은 뜻하지 않은 두근거림을 내게 전해주었다  

남부캐롤라이나의 찰스턴이 주는 매우 보수적인 느낌과 엇비슷한
고장에서 자라온 나에게 마치 그 사회가 세상의 전부인냥 살아왔던
주인공의 어린시절의 주변인물들의 모습이 매우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매우 실감있게 다가온다.
거기다가 매우 똑똑한 형을 둔 아우라니..너무 공감되잖아... 

이런 실제의 경험들이 필자(혹은 번역자)의 한문장한문장에 의해
내 가슴속 어딘가를 마구 두드린다.
한올한올 글자로 살아나는 인물들의 어투는 생동감이 있고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정도로 구체적이고 깔끔하다 

이런 문체가 토박이 한국에서 스무살이 되어 서울로나오기 전까지,
차로 돌아도 한시간이면 다도는 면적의
평생동안 그 도시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인 동네에서 자란 나에게 
낯선 찰스턴의 문화와 생활이 낯설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오는데
거리낌을 주지 않는다. 

 아직 1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이어지는 내용이 기대되어 잠이 오지 않고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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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정말 쉬워! - 발타자와 함께라면 이야기가 있는 수학 4
마리 엘렌 플라스 외 지음, 김희정 옮김, 카롤린느 퐁텐느 리퀴에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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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근두근.. 새로운책을 나은이의 손에 쥐어줄때마다 여러가지 감정이 두근두근..

<발타자..?>의 삽화를 언젠가 지나가듯 봤을때 나은이가 매우 매력을 느끼길래 눈여겨봤었더랬죠.

그리도 드디어 나은이의 곁에 발타자가 찾아왔습니다.
 

아직 26개월을 갓넘긴 나은이는 <발타자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셀수있어>(이하 <셀수있어>)나 <발타자와 함께라면 시간은 정말 쉬워>(이하 <시간은 쉬워>)의 이야기는 다소 어렵지만

그 안의 그림들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습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수채화의 삽화는 다양한 변화와 모습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끕니다.

나은이는 받은 날부터 매일 발타자와 함께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답니다.

 

<셀수있어>에 나오는 교구들은 몬테소리 교육의 교구들로 엄마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아이가 아이들이 많은 곳을 매우 싫어해서 문화센터고 어디고.. 다니지를 못하는 나은이에게

무언가 체계적인 규칙을 가르쳐줄 수 있는 응원의 목소리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직은 분리해내지 않고 가지고 있어서 쓰게 되는 시기까지 책과 함께 잘 보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스티커형도 있고 오려내야되는 것들이 잘 준비되어서

잃어버리기전에 해야지하느 조바심도 덜느끼고 아이의 속도를 기다리는 마음을 응원해줍니다.

아직은 수개념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같은 그림을 책안에서 찾아내거나,

숫자가 어디 붙어 있어야하는 지등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책을 탐색하도록 아이에게도 응원해주는 책입니다.

 

<시간은 쉬워>의 매력은 발타자의 달력~!!!!!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발타자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달력이 책속에 그대로 붙어 있고

그것을 꾸미고 이용하는 방법도 친절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책안의 가계도는 자신이 혼자서 자란다는 느낌을 가지기 쉬운 외동이 많은 현대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대감을 주는 마음이 담겨있는거 같아 왠지 흐뭇합니다.

아직 26개월 나은이에게는 글이 좀 많아서 엄마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끼지만

아이는 아이나름대로 이해를 하고 읽고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는 두근거림은 언제나 기쁘네요..

 


나은이는 발타자랑 이렇게 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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