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왜?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상어의 세계
나카야 가즈히로 지음, 최윤.김병직 옮김 / 지성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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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런 궁금증이라면 꽤나 좋아라한다.

에그머니나....

"상어의 고추는 몇 개일까?"

차마 물어보기 부끄러운 이 질문이 상어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끌어올린다.




사실 책 표지는 너무 지식책스러워서 ​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책이었다.

제목 또한 너무 평범해보여서 알찬 책 내용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이기도 하다.

내가 <상어는 왜?> 책 소개를 처음 읽었을 때 꽤나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좀 더 흥미로운 방법으로 접근했다면 더 좋았을 책이지만,

사실 책 내용만큼은 시중에 나온 그 어떤 책보다도 최고라고 자부할 만 하다.

이 책을 통해 '상어'에 대해 알고나면 박물관 견학을 다녀와도 제법 의미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상어는 왜?>​는 1945년생 일본의 나카야 가즈히로라는 분의 책이다. 

훗카이도대학 수산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연골어류(특히 상어류)의 계통분류학과

기능형태학을 연구하고 있으신 분이다.

그렇기에 <상어는 왜?>만큼 전문성을 갖춘 '상어' 책을 만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상어 이야기의 시작은 "포유류인가 물고기인가?"부터 시작된다.

 흔히 상어를 고래와 같은 포유류로 생각하는데 상어는 '물고기'란다.



그야말로 알쏭달쏭~~

상어의 존재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시작의 관문이다.

상어에게는 무려 5~7개의 아가미구멍이 있다는 사실!!!



400여종에 이른다는 상어 중에서도 '죠스' 영화로 유명한 상어는 바로 '백상아리'이다.


 



백상아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잡힌 적이 있거니와 크기 또한 6~8m도 거대하다.

놀라운 건 먹이였는데 어린 백상아리는 새우류와 물고기를 먹지만,

어미 백상아리는 물개, 돌고래 등 포유류를 먹는단다.

백상아리는 사람을 공격한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백상아리 피해는 모두 7건이고,

피해자 중 5명은 키조개를 채취하던 어민과 전복을 캐던 해녀들이었다고 한다.

또 1명의 피해자는 해수욕을 하던 대학생이었는데 유감스럽게도 6명은 사망, 해녀 1명만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책의 뒷부분에서 전해주는 일본에서의 백상아리 출현과 공격소식은 정말 무서웠다.

통신줄을 끊어버릴 만큼 날카로운 이빨의 주인공이 백상아리였다니...

상어는 아쿠아리움과 같은 수족관에서 만날 때는 신기한 물고기에 불과했는데

자세히 알면 알수록 대단하고 무섭고 신비한 존재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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