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탐정 캠 : 박물관 공룡 뼈가 수상해 동화는 내 친구 78
데이빗 A. 아들러 지음, 수재나 내티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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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내친구]시리즈가 어느덧 78번째 책까지 출간이 되었네요. 78번째 이야기는 [박물관 공룡 뼈가 수상해]로 초등 저학년을 위한 추리동화랍니다. '카메라 같은 놀라운 기억력을 지녔다'고 해서 '캠'이라는 별명을 붙은 명탐정 소녀가 등장하지요. 대부분의 추리동화나 소설에서는 늘 남자아이가 주인공일 때가 많았는데요. 여자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점도 이번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지요.

[박물관 공룡 뼈가 수상해]를 읽다보면 처음엔 그냥 지나쳤던 내용이 알고보면 '복선'이었던 부분이 여럿 나온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더욱 흥미진진했어요. 딸 아이와 함께 읽는데... 추리동화는 많이 읽지 않아서인지 그 매력에 더욱 깊게 빠져들더라구요. 주인공이 위기에 빠질까봐 두려워서 '무서워, 무서워!'를 연발하네요. 아이 눈높이에 잘 맞게끔 탄탄한 스토리로 이끌어가서 재미있게 읽은 추리동화랍니다.

추리동화이기에 이야기에 몰입하기에 더욱 쉬웠구요. 추리동화이기에 한 권을 후딱 읽어가기에 충분했답니다. 펜화로 그려진 삽화가 어찌보면 참 단순하다 싶으면서도 아이가 그 동안 보아오던 현란하고 디테일한 삽화와 비교하자면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요. 삽화에 빠지기보다는 스토리의 충실함에 더 빠지게 되는 책이어서 오히려 그림책에서 초등저학년 문고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읽기에 제격인 동화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이런 책 시리즈로 쫙 훑을 수 있다면 우리 아이 책 읽기 걱정도 문제 없겠다 싶어요. 또, 여자아이라 문학영역에만 치우친 편독 습관도 추리나 과학 지식등으로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이 바로 추리동화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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