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제일 좋아!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0
클레르 그라시아스 글, 실비 세르프리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이 제일 좋아]에서 만나는 '책벌레' 오라시오는 생쥐입니다. 처음엔 왜 주인공이 생쥐로 등장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어요.

알고보니 독일어 '책벌레'를 프랑스어로는 '벌레'대신 '쥐'에 빗대어 '도서관의 쥐'라 불린다고 해요.

때문에 이 책 [책이 제일 좋아]에서 생쥐가 '책벌레'로 등장하는 건 꼭 어울리는 캐릭터일 수 밖에 없더군요.

사실 책을 좋아했으면 하는 게 자식에 대한 부모의 바람일텐데...

[책이 제일 좋아]에서는 입장이 뒤바뀐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생뚱맞아 보입니다.

'책벌레' 오라시오와 책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 게이른 짓으로 여기는 오라시오 부모가 등장하지요.

오라시오와 부모의 갈등이 책으로 인한 빚어지게 되는데요.

오라시오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슬기로운 방법으로 엄마, 아빠를 이해시킨답니다.

바로 당당히 예선을 통과해서 TV프로그램 독서 퀴즈대회에 나가게 되요.

그리고, 당당히 실력을 발휘하여 우승을 하게 된답니다.

오라시오 부모님은 그런 오라시오를 보면서 책에 대한 관점이 바뀌게 되었어요.

그리고, 오라시오와의 갈등도 해결되고 책도 좋아하게 된답니다.

오라시오는 앞으로는 더이상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부모님과 갈등이 생길 것 같지 않네요.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 생겼을 때, 욱~ 하는 마음에 보통은 고성이 오가고 얼굴 붉히며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책이 제일 좋아]에 등장하는 오라시오를 만나면서 참 많이 부끄러웠어요.

이런게 바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행동이구나! 생각되었어요.

아이입장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오라시오가 멋져보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

오라시오를 보면서 책만 좋아하는 아이가 아닌 책을 통해서 내면까지 참 많이 큰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평소의 우리 일상과는 반전 같은 이야기이면서도 책의 소중함,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초등저학년 문고네요.

44페이지 분량의 다소 짧은 초등문고여서 초등저학년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에요.

'책벌레' 오라시오를 [책이 제일 좋아]에서 만나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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