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아이들 -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42
류화선 지음, 이윤희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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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권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우리 아이에게 읽힐 좋은책을 선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초등도서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자연스레 문학동네어린이에는 보름달문고, 00출판사에서는 00문고 같은 초등문고 시리즈가 있음을 알게 된답니다. 초등시리즈 도서는 신뢰가 가는 유명출판사에서 초등아이들이 쉽게 책을 선별할 수 있도록 레벨별로 출간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어서 좋답니다. 

대개 필독도서나 추천도서 위주로 책을 고르게 될 때도 많지만 작년에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을 여러권 접하게 된 계기로 아들과 함께 저 또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의 매니아가 되었답니다. <책과 노니는 집>,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거짓말 학교>, <봉쥬르 뚜르>와 같은 수상작을 접하면서 참 많은 감동과 책 읽는 즐거움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곰의 아이들> 역시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으로의 면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동화라는 장르로 접할 수 있었던 동화여서 더욱 관심이 갔고 기대가 컸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마기말로, 여우볕, 까만밤과 같은 등장인물의 이름들은 오래전의 역사의 순간으로 동화되기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곰을 신앙시하고 부족공동체 생활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 언뜻 느끼기에도 청동기시대 즈음을 배경으로 했음을 알게 된답니다. 사냥을 하고, 농사를 막 짓기 시작하는 신석기시대의 배경모습들이 자연스레 녹아져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무엇보다 세 부족의 다툼과 갈등을 각 부족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토리를 이끌어가고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더욱 흥미진진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 및 작가소개>>
기존의 장르 구분을 뛰어넘어 펼쳐 낸 신인 작가의 상상력

[곰의 아이들]은 역사동화의 배경을 청동기시대로까지 확장한 신인 작가의 대담함이 돋보인다. 꼼꼼한 신화 연구와 자료 조사에 기초하여 작품의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문학적인 상상력을 덧입힌 솜씨 또한 튼튼하다. 시대적 배경이 고대임에도 예민한 감각으로 마치 지금 옆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서사를 재현하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천연의 자연이 살아 있는 시공간을 작품 안에서 복원하기 위해 예리하게 벼려낸 언어들도 수려하다.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배우고 온라인 서점에서 일한 경력을 지닌 류화선 작가는 학문적인 단련과 더불어 실무의 현장에서 어린이문학을 두루 섭렵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차곡차곡 모은 최고의 재료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정성껏 차려낸 결과물인 셈이다. 역사동화, 판타지동화 등의 장점을 끌어오면서도 규격화된 장르의 틀에 매이지 않는 신인의 자유로움과, 주인공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재미가 매력적인 동화다. (출처 - 출판사 소개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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