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피모트 박사]는 초등 저학년부터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모험이야기입니다. [토피모트 박사]는 [팍스 선장 (capitan fox)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로 위험천만한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해적이 된 용감한 꼬마 생쥐 ‘리키 랫’과 안대 속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해적 두목 ‘팍스 선장’이 펼치는 우정과 모험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이번 [토피모트 박사]는 잊혀진 섬에 갇힌 팍스 선장의 약혼녀 미스 팍스트로를 찾기 위해 항해하는 도중, 끔찍한 실험을 하는 사이코 과학자 토피모트의 실험 대상이 될 운명에 처하게 되고, 가까스로 위험을 모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위기를 모면하는데 큰 공헌을 하는 아흔아홉살의 토팔치니 할머니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었답니다. 토팔치니 할머니 의사 선생님을 묘사사 본문을 소개해 볼까요? (본문 100페이지) "문 뒤에 있는 열쇠 꾸러미 좀 넘겨주시겠어요?" "알었어! 금방 갖다 줄게!" 와! 금방이라니요. 아흔아홉 살의 토팔치니 할머니는 거북만큼 느리게 움직였어요. 한 걸음 옮기고 또 한 걸음 옮기고, 또 다시 한 걸음....... 정말 달팽이보다 더 느리고 피곤한 걸음걸이였지요! 그렇게 거북만큼 느린 토팔치니 할머니의 걸음으로 열쇠꾸러미를 전달하는데 몇 분 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네요. ㅎㅎㅎ 토피모트 박사의 고약한 실험은 생쥐들을 '하마쥐' 혹은 '악어고양이'와 같은 모습으로 바꾸어버리는 거랍니다. 결국 토피모트 박사 또한 자신도 '쥐칠면조'로 바뀌었다가 다시 해독제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긴 했지만요. 지루할 틈이 없이 이어지는 삽화는 책의 흥미를 더해 준답니다. 모험이야기에는 다른 책과 다르게 항상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지요. 아이들은 모험이야기를 읽으면서 위기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반응들은 지켜보며 간접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크나 큰 장점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책들과 함께 모험이야기도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