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음악편지 - 교양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지식을 여는 아이
신경애 지음, 조현경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진작에 [쇼팽의 음악편지]와 같은 재미있는 동화책을 만났더라면 클래식이 지금처럼 어렵거나 거리감있게 느껴지지는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막연하게 음악가와 작품만을 주먹구구식으로 외워가며 암기하듯 공부했었던 저는 30대 중반인 현재도 왠지 클래식은 가까이 하기에 두려움이 먼저 앞선답니다. 

그런 저에게 [쇼팽의 음악편지]는 그야말로 클래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솔직히 '쇼팽'에 대한 사전지식도 많지 않았기에 정말 여느 초등학생들처럼 저 또한 새로운 마음으로 쇼팽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010년이 쇼팽의 탄생  200주년이라는 점은 오래도록 기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보통 역사나 인물을 공부할 때 몇 세기에 살았는지 쉽게 잊혀지지만 올해가 20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는 쇼팽을 기억하기에 더 없이 기념될 만 한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쇼팽의 음악편지]는 도서관 책꽂이 틈새에 떨어져있는 <쇼팽의 음악편지>라는 책을 훈이라는 친구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책 속에서 과거의 쇼팽이 등장하여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쇼팽에 대한 이야기로 빠져드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중간중간의 대화체나 책 속 가득한 삽화들은 내용이 지루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답니다.

[쇼팽의 음악편지]에서는 쇼팽의 음악인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들을 수 있어 소개된 클래식의 작품 하나 하나에 애정이 느껴지고 쇼팽이라는 음악가와 음악에 한 층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 듭니다. 쇼팽이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과 오래도록 지병을 앓아왔다는 사실, 당시의 음악가란 직업의 경제적인 상황, 쇼팽의 여인, 다양한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 폴란드인의 쇼팽의 이야기  등 하나 하나가 쇼팽을 알기에 충분하답니다. 

또한, 학교 교과서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음악과 인물이야기여서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부록으로 제공된 CD에는 책에서 소개된 쇼팽의 클래식 9곡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쇼팽은 어느 악기보다도 피아노를 즐겼다던 내용이나 작품에 작품번호가 매겨지는 순서에 관한 이야기, 클래식의 역사, 클래식의 다양한 장르인 협주곡, 에튀드, 녹턴, 왈츠, 즉흥곡, 발라드, 전주곡, 폴로네즈 등에 관한 이야기 등의 클래식의 사전지식까지도 넓힐 뿐만아니라 흥미까지 겸비한 음악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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