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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카타리나 베스트레 지음, 린네아 베스트레 그림, 조은영 옮김 / 김영사 / 2018년 11월
평점 :
수능 볼 때 공부했던 생물2 과목이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되다니.(평생 쓸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이 책의 제목 말 그대로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순간부터 세상 밖으로 나올 때까지의 성장 과정과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낱낱이 파헤친다. 아, 언젠가 한번씩 주워들은 내용들을 이렇게 짜깁기 해서 읽으니
정말 재미있었다.
생물학에
기본 베이스가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그러나 전혀 베이스가 없으면 조금 벅찰 수는
있으나 루즈할 때 즈음마다 나오는 흥미로운 과학적 연구들이 집중력을 확 다시 모아준다.
이
책의 또 정말 좋았던 점은 생명을 탄생을 “신비롭고 경이로운” 하늘의
선물이 아닌 “신기하고 과학적인 매커니즘”의 생물학적 사건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즉, 언제나 세뇌 당해 온 가치관의 판단을
내려놓고 사건 그 자체를 깔끔하게 다룬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읽다
보니 새로 알게 되는 사실들이 많은 것도 좋았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기까지 하니 많은 것을 얻어가는 책이었다! 인간의
몸은 정말 신기하다. 그 복잡한 몸과 뇌가 자동으로 구축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 과학은 생명이 돌아가는
매커니즘에서 배울 점이 아직 무궁무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