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1집
루시드 폴 노래 / 드림비트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루시드 폴이라는 이름처럼 이 앨범의 노래들은 마치 가을같아요. 조금은 고독하고, 쓸쓸한 느낌이 드는 가을... 낙엽이 떨어져 있는 거리를 걷는 듯한, 혼자서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듯한,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는 듯한 그런 음악이에요. 처음 루시드 폴을 알게 된 건 [버스, 정류장]이라는 영화의 OST 덕분이었는데, 이 앨범의 '너는 내 마음속에 남아'를 듣고는 반해버렸죠. 이 사람 목소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파요. '은행나무 숲'과 '나의 하류를 지나'도 참 좋구요.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 날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그의 노래를 듣는 것도 무척 행복한 일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