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T 4 - 완결
황미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표지만 보고는 코믹무협물인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발해, 가야, 탐라 등의 익히 알고 있는 지명이 나와서 역사물인가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니 과거도 아닌 것 같고 환타지인가 하면서 읽어갔는데, 슬슬 심각해지는 것이 예상과는 완전히 어긋난 작품이었다. 피를 보면 살인귀가 되어버리는 적우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며 기린을 불러낼 수 있는 주몽이 자기를 죽여주길 바라고, 또 자신의 아들 계백을 그가 지켜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발해, 가야, 탐라의 왕들은 주몽을 얻어서 그를 통해 중립지대는 물론 세상을 다 가지려는 야심에 주몽을 잡으려 한다.

그렇게 전쟁은 계속 되고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죽어간다. 4권을 읽을 때쯤엔 완전히 흥분해서 빠져있었는데 1부 완결이라는 말에 너무 아쉬웠다. 시바의 노예가 되어버린 주몽과 자신의 아들인 계백을 안고 어디론가 사라진 적우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뒷이야기가 그려질 계획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언젠가는 꼭 볼 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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