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Cafe 알파 9
아시나노 히토시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를 보다가 베낭을 매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새로운 곳에 가면 나도 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다시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것이 다 따뜻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아주 깊은 잠에 들어버리겠지.

매일매일 항상 같은 일이 반복된다. 알파에게도 특별한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가끔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커피를 끓이고, 주인이 보내 준 사진기로 평범한 하루하루를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꽤나 심심한 책이다. 한적하고 나른한 오후가 생각나서 몸과 마음이 다 축 늘어져 버리는 기분이 된다. 커다란 감과 밤 등 작은 소품들이 이 만화를 보는 소소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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