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프리카 5 - 완결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4월
평점 :
품절


박희정님의 그림은 정말 예쁘다. 특히 <호텔 아프리카>에서는 눈부실 정도다. 어린 엘비스도 얼마나 귀여운지...^^ 그림이 예쁜 작가들 중엔 스토리가 형편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박희정은 예쁜 그림에 어울리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다섯 권의 책에 가득 풀어놓고 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엘비스의 어머니인 아델과 지요의 사랑은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호텔 아프리카>는 사랑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다. 세상엔 많은 사랑이 있다. 엘비스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처럼 짧고 아름다운 사랑이 있고, 죽은 후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단지 '사랑해'라는 글자만 쓰여진 편지를 수백장쯤 남기는 눈 먼 남자도 있고,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는 여자들도 있다. 가족에게든 연인에게든, 사람들에겐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단지 그림만으로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책은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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