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특별판)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로맹 가리를 알게 된 건 '벽'이란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때였다. TV에서 이 드라마를 보고 매우 인상깊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만 잊어버렸다. 그러다가 신경숙의 소설에 나오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제목에 반해서 그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다행히 출간되어 있어서 바로 구입을 했다. 그리고 '벽'을 읽는 순간 드라마가 떠올랐고, 그 작품의 작가라는 것을 알고는 무척 반가웠다. 또한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도 참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그의 문장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운 느낌이 몇 번이나 다시 읽게 만든다.

사실 작가에 대한 소개를 읽고 조금 놀라긴 했다. <자기 앞의 생>을 쓴 '에밀 아자르'가 그였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자신이 직접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니... 생각보다 꽤나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 영화에 '내 멋대로 해라'의 여배우 진 세버그가 출연했다니!! 꽤나 궁금해져버렸다. 아무튼 생각보다 유명한 작가였나 보다. 그런 그가 왜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는지, 그리고 어쩌다가 자살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는 불행했던 걸까? 아니면 사는 데 지쳐버린 건지... 쓸데없는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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