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점점 바빠지자 하루에 한 시간 기도하는 것을 두 시간으로 늘렸다고 한다. 대단한 역설이 아닌가? 그런데 여기에 놀랍도록 지혜로운 시간 관리의 비결이 숨겨져 있다. 바쁜 일들이 많다는 것은 역량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뜻이고, 그 결과는 재난으로 바뀐 삶일 수밖에 없다. 루터는 그 사실을 잘 알았기에 기도 시간을 두 배로 늘려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일이 무엇이며, 시간을 빼앗아 가는 것들이 무엇인지 분별한 것이다.-1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