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의 재발견 - 자기 절제와 인내심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로이 F. 바우마이스터 & 존 티어니 지음, 이덕임 옮김 / 에코리브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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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지력이라는 단어는 자주 쓰는 말이지만 과학적인 접근이 어려운 영역인 것만 같다. 마치 과 같은 영역의 힘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의지력을 하나의 실체로 인정한다. 심지어 의지력의 발휘는 포도당의 소모와 관련이 있고, 의지력이 고갈되면 포도당을 공급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지력을 순전히 정신적인 힘으로만 생각해온 우리들에게 저자의 진지함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은 더 나아가 자기계발보다 자기절제가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여러 실험을 토대로 의지력을 발휘하여 자기절제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책의 결론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미국식'으로 뻔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 독특한 매력을 풍기고, 심리학 실험에 대한 학술서인 듯 자기계발서인 듯 모호한 자리매김이 흥미롭다.

 

  여러가지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고, 비현실적인 완벽함보다는 현실적인 목적달성을 추구하고, 장기보다는 단기로 계획을 세워 성공시 보상을 제공하라는 지침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귀담아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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