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의 재발견 - 자기 절제와 인내심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로이 F. 바우마이스터 & 존 티어니 지음, 이덕임 옮김 / 에코리브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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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지속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교훈을 제시한다.
1. 우리에겐 사용함에 따라 소진되는 일정한 양의 의지력이 있다.
2. 우리는 모든 종류의 과제를 수행할 때 똑같은 양의 의지력을 사용한다.-51쪽

의지력의 근원은 하나이다. 따라서 각기 다른 새해 계획은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 하나를 이루려고 애쓰다 보면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나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몰입하는 게 훨씬 나은 방법이다. -55쪽

프랭클린의 결론은 이렇다. "전체적으로 내가 그토록 열망하던 완벽함에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노력 덕분에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었다."-96쪽

과제를 끝마치지도 못하고, 일에 대한 진전이 없었음에도 계획을 세우는 단순한 행동 하나만으로 마음이 정리되고 자이가르닉 효과(끝마치지 못하거나 완성하지 못한 일이 마음속에 계속 떠오르는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자이가르닉 효과가 계속 남았다. -111쪽

자아 인식과 자기 절제의 연관성은 알코올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입증되었다. 연구자들은 술을 마신 후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자기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줄어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아 인식이 줄어들면서 자기 절제력도 떨어지고, 그로 인해 싸움을 하거나 담배 피우는 횟수가 늘고 과식을 하게 되고 성적인 실수가 잦아지고 다음 날 아침 수많은 후회 속에서 눈을 뜨는 것이다. 술을 깬 다음날,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자아 인식의 귀환이다. 자아 인식이야말로 우리가 사회적 동물로서 핵심적인 임무, 즉 나와 타인이 지정해놓은 기준에 자기 행동을 비춰보는 임무를 상기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147쪽

블레인은 이렇게 설명한다. "머릿속으로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뤄나가다 보면 불가능할 것 같은 큰 목표도 성취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어떤 것에 대한 훈련이 아니라 목표를 좀더 어렵게 잡고 그것을 성취하면, 다음 목표로 나아가는 데 힘과 여유가 생기죠. 저에겐 그게 바로 훈련입니다. 끊임없는 반복과 연습 말입니다."-166쪽

자기 절제력을 발휘해 습관을 만들다 보면 장기적으로 볼 때 적은 힘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204쪽

지옥 주간 훈련을 이겨낸 소수의 대원을 떠올리며 에릭은 하나의 공통점을 꼽았다. "그들은 자신의 고통과 두려움에서 한 발짝 물러나 어떻게 하면 내 곁에 있는 동료를 도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다. 또 순간적인 용기와 육체적 강인함을 넘어선 그 무엇인가와 더불어 타인을 생각하는 넓은 가슴을 갖고 있다."-210쪽

기억해야 할 것은 자기 절제를 가르치고 싶다면 어떤 보상이든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해서 무턱대고 돈을 쥐어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대신 미리 목표를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264쪽

10대 때 지켜보는 어른이 없다는 게 범죄 행동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밝혀졌다. 상담사들은 당시 이들 10대의 학교 밖 행동이 어른에 의해 얼마나 자주 통제되는지 기록해놓았는데, 어른들의 관리 감독 아래 시간을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나중에 형사상・민사상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적었다. -269쪽

부유한 나라에서 사람들이 복근만큼 널리 갈망하는 것은 없다. 수입이 늘어날수록 다이어트 산업에 그 돈을 갖다 바치지만, 이상적인 몸매는 점점 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진다. 체중 감소는 사람들이 해마다 가장 애용하는 신년 결심임과 동시에 실패를 거듭하는 일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는 대부분 실패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히 날씬한 몸을 약속할 수 없다. 하지만 체중 감소에 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알고 있으니, 일단 좋은 소식부터 전해보자. 당신이 체중 조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다음의 세 가지 규칙에 따르기 바란다.
1. 절대 다이어트하지 말 것.
2. 절대 초콜릿이나 다른 음식을 포기한다고 선언하지 말 것.
3.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과체중과 의지력 부족을 절대 동일시하지 말 것. -275쪽

마크 트웨인이 《톰 소여의 모험》에서 쓴 것처럼 "어떤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그 일을 꼭 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 것과 다름없다." -301쪽

디저트를 거부하는 데는 의지력이 필요하지만, 마음에게는 "절대 안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중에"라고 하는 편이 훨씬 부담이 적은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갈망도 줄어들고 실제 섭취도 줄어든다. 게다가 다른 실험에서 증명한 것처럼 기다림을 통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다. -304쪽

불가능할 것 같은 거대하고 빠른 변화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317쪽

애런 패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관리자와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간단히 세 개 정도의 목표를 세우라고 말합니다. 세 개 이상의 목표를 세우면 안 되고, 세 개 미만이라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매주 지난주에 한 일을 확인하면서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이번 주에 해야할 가장 중요한 목표를 각각 세 개씩 정하지요. 자신이 세운 목표 중 하나나 두 개 정도만 달성하고 나머지는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목표를 끝마치지 못한 상태에서는 다음 목표로 건너뛰지 못합니다. 이런 방법은 단순하지만,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해줍니다."-321쪽

물론 아예 신용카드를 갖고 가지 않으면 옷가게에서 빚지는 것을 더 쉽게 피할 수 있다. 선제적 예방 조치는 확실한 공격 무기이다. -3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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