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범우문고 149
아널드 베넷 지음, 이은순 옮김 / 범우사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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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고판으로 읽기에 부담이 없는데다 제목마저 도발적이라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일주일에 3일 이상 퇴근 후 저녁시간의 1시간 30분씩 취미 혹은 연구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통근 시간을 명상의 시간으로 삼아 집중력을 배양하라고 권한다.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한 지침을 주고 있는 것이 미덕이다. 물론 뻔한 이야기라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자기계발서에 너무 큰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모두 알고 있지만 하지 못하는 것들을, 어쩌면 저자들도 못하는 것들을, 그럴싸하게 말하는 책들이 자기계발서 아닌가? 그런 관점에서 보면 복잡하고 기계적인 말의 성찬보다는 단순한 이런 조언들이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은 시대가 너무 흐른 탓인지 저자의 재치 있는 문장이 전혀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무척 쉽고 편하게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현대의 독자인 나로서는 어색한 느낌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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