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법을 모르면서 사랑받기만을 요구하는 사람은 왠지 애처롭다.-26쪽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들이 자신을 바보 취급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스스로 자기비하를 하는 동안 그것이 무의식으로 이미지화되어 그 사람의 얼굴이나 표정에 남들로부터 경멸당할 만한 비굴한 표정이 나타난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남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나 악순환이 점점 위축된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아닐까.-49쪽
'인간'이라는 말은 한자로 '人' + '間'이라고 쓴다. 옛날 사람들은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성립하기 위해서는 '사람' 이외에 '사이'가 없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이'는 영어로 'between'이다. 이 단어에는 관계라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74쪽
자신의 힘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신의 도움' 또는 '괴테 식으로 표현해서 '악령(데몬,demon)'에 씌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때 우리 속에서는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고 싶으면 절대로 자기 자신에게 절망해서는 안 된다.-166쪽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것이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때 나는 알게 되었다. 바로 외로움이 수반되기 때문이라는 것을.-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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