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 Do-it-Now 프로젝트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살면서 용기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어렸을때는 무섭고 하기 싫은 것이면 무조건 피하고 보기 바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식으로 회피하면 할수록 내 경험과 능력의 폭이 작아진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런 회피의 삶에 젖어들게 되면 두려움과 포기라는 감정이 어느새 내 인생 속에서 일반화되고 만다.

  이 책은 요즘 자기계발서 제목짓기의 유행인 '두 글자의 명사'의 법칙을 정확히 따르고 있다. 그리고 저자 또한 유수 자기계발서를 번역 소개한 분이다. 이런 제목으로 눈길을 확 사로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의 기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특별히 별 거 있겠어라는 생각이 강했다.

  읽다보니 이 책의 다른 점은 기존의 우화나 외국사람이 등장하는 외국 이야기에서 탈피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평범한 직장인이 등장하여 용기의 법칙들을 배워나가는 설정이 감정이입이나 이해의 측면에서 훨씬 좋았다. 용기의 수업을 받는 동안에도 몇 주 동안 안나오기도 하고 머뭇거리기도 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왠지모를 공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은이가 나누어 설명한 7가지의 외나무다리 특성들의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쉽다. 처음에 제시한 앞으로 가야할지 물러서야할지 진퇴양난의 외나무다리에 처한 상황에서 이미 뒤에서 말할 타성에 물든 모습, 두려움에 빠진 감정들이 거의 제시되어버린 느낌이었다. 하지만 각 장마다 새로 벌어지는 주인공 영재의 사건과 영재의 변화 덕분에 약간의 차별성을 얻게 된 듯 하다.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하고 중간에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용기있는 삶을 지속하라는 그 외침은,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것이다. 이 책을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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