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 나를 망치는 연애 - 절대 사귀면 안 될 10가지 남자 유형
베아트리체 포센리더 지음, 박성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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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한 번쯤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상대방에게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헛된 희망을 품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연애 뒤에 남은 씁쓸하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후회했던 경험도. 나를 야금야금 좀먹는 연애란 바로 이런 연애가 아닐까. 

절대 사귀면 안되는 10가지 남자유형을 정리해 놓은 연애지침서, <야금야금 나를 망치는 연애>
독일 최대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연애상담을 하고 있는 일명 연애박사인 저자가 그간 자신이 해왔던 상담을 토대로 사귀면 안 되는 또는 사귀어봤자 좋을 것 없는 남자들의 유형 10가지를 뽑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고로 여기에 담겨있는 10가지 유형의 남자들은 우리가 만나서는 안 될 다양한 유형들의 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

책에 실려있는 각가의 유형의 남자들과의 연애담은 저자의 실제 상담내용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책을 구성하는 편의상 가상의 여성 줄리아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녀의 연애담으로 이야기를 엮었다. 우리의 주인공 줄리아가 줄줄이 실패한-우리가 피해야 할 유형의 남자들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악조건을 갖춘 짠돌이
2.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3. 고루함과 엄마에게 반기를 든 반항아
4. 엄마 품을 떠나지 못하는 마마보이
5. 가까이 있어도 멀기만 한 자유 투사
6. 노이로제 증세가 있는 미스터 완벽 남
7. 미남과 야수의 양면을 지닌 역겨운 남자
8. 혼자 있는 것을 못 견디는 남자
9. 모든 여성의 진정한 친구 카사노바
10. 패배자 기질이 있는 사이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각각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기 마련이고, 사람에 따라 단점이 장점으로 또는 그 반대로 보일 수 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은 서로의 단점을 장점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남자들을 피하려다 평생 연애를 못할지도 모른다; ^ ^; 이 책은 그저 길잡이를 하는 정도니 자신의 삶에서 부딪치는 각각의 상황중 정말 피해야 할 것을 미리 알려주는 정도로 여기면 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의 주인공 줄리아의 마지막 선택처럼 최악이 아닌 최후의 남자를 고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참고로 책내용은 잡지에 기고된 연애담 읽듯이 가볍게 읽힌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여성들이여~
위와 같은 남자들을 잘 피해서, 부디 함께 있을때 더욱 빛이 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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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에게 전화하지 마라
론다 핀들링 지음, 이경식 옮김 / 서돌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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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남자에게 전화하지 마라.
참 직설적이 제목이다.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미 제목에서 모든걸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왜 그 남자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하는 걸까? 그건 이미 그와의 인연이 끝났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에 따라 한 사람과 오래 만나서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몇 번의 인연찾기를 거듭하여 자신의 짝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사랑했었던 사람과의 인연을 끊기도, 또는 끊겨지기도 할 것이다. 인연의 줄을 자신이 놓았다면 덜 하겠지만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별을 통보 당했을 때는 누구나 힘이 들 것이다. 어제까지 사랑했던 사람이 오늘 등을 돌리는데 웃을 사람은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사랑도 삶의 한 과정인지라 힘든 과정이 지나면 그 상처도 서서히 아물고 또 다른 사랑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실연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그 상처가 미처 아물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한마디로 실연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가망없는 사랑이라면 잊고 마음을 매만지는게 상책이다. 그러니 상처의 딱지가 앉을 때까지 그 남자에게 (또는 그 여자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저자는 강력하게! 여러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단락마다 이야기하고 있다. (마치 전화를 하면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 더불어  왜 전화를 하면 안 되는지 조목조목 설명도 한껏 들려준다.
 
 
현실을 인지하면서도 이성이 감성을 이기지 못해 무너질 때가 있다. 연애를 할 때, 실연을 당했을 때 이성은 가장 자주 붕괴된다. 혼자의 힘으로 그것들을 감당할 수 없다면 론다 핀들링과 상담해 보자. 왜냐면 당신과 당신의 삶은 소중하니까~! ^ ^
 
 
 
 
 
- 떠나간 남자에게 온전히 벗어나 정신적으로 해방되는 길은 그가 곁에 없다는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혼자서 혹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그 고통을 이겨내는 것 뿐이다.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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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행복한 선물
채정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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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긍정'을 화두로 삼은 자기계발서를 쉽게 접할 수가 있다. 한마디로 '긍정'이 유행인 셈이다. 예전부터 긍정의 힘을 몰랐던건 아니었지만 요새 유난히 긍정의 자세를 이야기함은 역설적으로 요즘 세상살이가 팍팍하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런지.. 살기 힘든 이 시대,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즐긴다면 보다 나은 생을 그려나갈 수 있다니 어찌 귀가 솔깃하지 않을 것인가! ^ ^

 최근에 내가 읽은 긍정에 관련된 서적만 서너 권이 된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가장 큰 이유가 실천을 위한 동기유발이라면 그 책들은 꽤나 성공적이었다. 책속 사례에서 만난 긍정의 힘은 실로 놀라운 것이 많아서 내게 많은 자극이 되었고, 그로 인해 아직 완벽하진 않더라도 생각에서 말을 거쳐 행동에 이르기까지 예전보다는 조금씩 긍정적으로 대처하려는 나를 보곤 하니깐 말이다.

 
행복한 선물-옵티미스트.
이 책 또한 비슷비슷한 자기계발서 중의 하나가 아닐까 살짝 의심스러웠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읽는 재미가 생기는 책이었다. 많은 자기계발서가 그러하듯 이 책 또한 아주 새롭거나 기발한 이론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론들을 새롭게 요리하여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적당한 자극과 새로운 삶의 자세로 변화하는 동기를 유발하게 하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제목이자 이 책 전반에 계속 언급되는 용어-'옵티미스트(optimist)'를 '행동이 동반된 진정한 낙관주의자, 긍정주의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긍정주의자, 낙관주의자라는 뜻에 '행동이 수반되는'이란 의미를 좀 더 강조하고자 도입한 듯 하다. 진정한 긍정주의자란 그저 말로만 긍정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옵티미스트로 변해야 하는 필요를 '나'의 입장을 빌어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를 이끄는 '나'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매일 스트레스에 간신히 버티며 하루하루를 억지로 연명하는 사람들, 이런'나'의 문제들을 짚어가며 이 책은 당신을 진정한 옵티미스트의 길로 안내한다. 그게 바로 뒷부분에 소개되는 '옵티마 9 프로그램'이다.

 '옵티마 9 프로그램'은 크게 3단계(도입-완성-확인)로 이루어져 있고, 도입단계잡아야 할 세 가지(생각/마음/행동), 완성단계해야 할 세 가지(감사/발전/섬김), 확인 단계알아야 할 세 가지(나의 가치/이 순간의 삶/사랑)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옵티미스트의 초보자로서 무엇보다 도입단계가 가장 와닿았다. 나의 생각을 잡고 나의 마음을 잡으며 나의 행동을 잡자! 이것이 가장 초보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단계가 아닌가 한다. 대부분 생각과 마음까진 잡더라도 행동을 잡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과 같다. 일단 시작하라. 시작하고 나면 할 수 있게 된다. 한 번 시작했으면 단번에 끝낸다는 각오로 매달려야 한다. 밀도있게 쭉 밀고 나가자. 마감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에도 스스로 마감을 정하고 마감시한까지는 최선을 다하자 (168쪽)
정말이지 나에게 있어 가장 급선무는 생각과 마음을 잡는 것과 동시에 행동을 꼭꼭! 잡아두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우리는 옵티미스트가 되어야 한다.
읽고나면 이미 옵티미스트의 길로 반쯤은 들어선 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을 주는 책.
우리 함께 행복한 옵티미스트가 되어보자! ^ ^

- 나는 나의 능력을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이 지구상의 유일한 사람입니다. (85쪽)

 

 

 

 

 

 

다만, 이 책에 있어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천하는 긍정주의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옵티미스트'라는 단어로 그 뜻을 정립함에 있어 영어를 우리말보다 우위에 뒀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우리말을 영어로 온전히 옮길 수 없듯이 영어단어의 의미를 우리말로 모두 담을 수는 없겠지만, 영어를 우리말보다 좀 더 고상하고 품위있는 말로 여기는 지금의 잘못된 사회풍조가 이것에서도 드러나는 듯 하다.

내가 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새로운 개념을 가진 용어를 내세움에 있어 '옵티미스트'나 '굿파워'등 영어를 가져오기 보다는 우리말에서 알맞은 단어를 찾기 위해 좀 더 고심해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흘러넘치는 '옵티미스트'라는 단어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점이 좀 아쉽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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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했던 '도서관 책교환 이벤트'가 오늘까지라 오늘도 도서관을 찾았다.
교환할 3권의 책을 꺼내려 책장을 어슬렁거렸지만 너무 낡은 책은 가져다 주기가 미안한 마음에
올해 신간 중에 그닥 내 취향이 아닌 두 권과 출간된지 몇 년 된 책 한 권을 뽑아 들었다.

그 남자에게 전화하지 마라, 야금야금 나를 망치는 연애, 힘들고 지칠때 힘이 되는 책1 .. 이렇게. ^ ^

 

오늘은 친구랑 같이 1시 55분에 도서관 도착.
2시부터 교환이지만 이미 책은 한껏 나와있고 사람들은 마구 북적북적;;;
어제처럼 무료배포하는 학술도서는 이미 다 빠진 뒤라 그닥 눈길을 끄는게 없던터라 나는 아예 책교환 앞에서만 머물렀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치여서 힘들었다;; ㅡㅡ;

책은 어제 봐둔 김중혁 단편소설집 <펭귄뉴스>,
2006년 우수도서라는 마크가 달린 은미희님의 소설 <만두 빚는 여자> (꽤 두툼하다;; ^ ^;;)
그리고 누군가 교환하려고 집에서 들고 온  박현욱의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가 꽂히자마자 냉큼 집어들었다.
뽀하하~~~ ^ 0^

사실 <펭귄뉴스>는 도서관에서 대출했다가 단편 '펭귄뉴스'의 비트에 질려 반납해 버렸는데 워낙 평들이 좋아 읽지 않은 다른 단편들을 읽으려고 골랐다.
<아내가 결혼했다>도 대출해서 읽었는데 꽤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건 소장 목적으로 선택! ^ ^
<만두 빚는 여자>는 어떤지 한 번 읽어봐야 알 것 같다. ㅎㅎㅎ

 

어쨌거나 오늘도 나름 보람찬 하루였다.
룰루랄라~~ ♬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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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컨설팅 - 부자가 되는 전략
허창도 지음 / 이자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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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그저 은행에 넣어두는게 최고인줄 알았다. 내가 그렇게 무지하게 지내는 동안 누구는 재테크로 벌써 얼만큼 돈을 모았네, 누구누구는 젊은 나이에 벌써 아파트를 장만했네 어쩌구저쩌구~하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왔고,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돈에 관해 더이상 이렇게 생각없이 지내선 안되겠다는 결심이 들던 즈음에 이 책을 만났다.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저 말 - 현재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즉시 머니컨설팅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에게 이것보다 급한 것은 없다! - 을 보는 순간 당장 이 책을 보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읽던 책을 덮어 놓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비교적 쉽게 씌여져서 읽는데 별다른 부담은 없었다. 또한 얼마전에 읽었던 재테크 서적 <부자이야기>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 ^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요즘같이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지고 노후가 불안한 시대엔 더더욱 그러한 열망에 사로잡힌다. 그런 우리들에게 저자는 지금 당장 재테크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 한다. 물론 그냥 남들 따라하기 정도가 아니라 전략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똑똑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이다.
 
똑똑한 재테크를 위한 첫 단계로 철저한 자가검진이 필요하다. 자신의 재무상태와 부채와 소비 정도를 파악하고 어떤 점을 고쳐야 할 지 파악해야 앞으로의 머니컨설팅이 좀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의 재무상태가 엉망이더라도 미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 쉽진 않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다면 앞으로의 길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가검진이 끝났다면 현재 자신의 부채와 소비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부자이야기>에서도 강조했던 바와 같이 재테크의 시작은 빚을 갚는 것이다. 자신의 부채를 살펴보고 고이율의 빚부터 갚기에 주력하길 저자는 권하고 있다. 더불어 이런 빚갚기와 함께 실천해야 할 사항이 바로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자신의 씀씀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빚을 갚고 돈을 모으길 바랄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로또와 같은 대박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몰라도 말이다. 2단계 부채와 소비 단락에서는 이런 사항들에 관해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저자는 '머니컨설팅 3-2공식'을 내놓는다. 당신이 부자가 되려면 부채와 소비보다 소득이 3배는 많아야 하고, 투자수익은 2배가 많아야 한다는.. 듣기만 해도 꿈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저자는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3단계 소득 단락에서는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하에 소득을 늘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언급한다. 각종 부업을 뛰거나, 맞벌이에 이어 사업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사업을 시작할 때 준비과정과 주의할 점들, 사업의 확장을 위한 여러 대처 방안과 경우에 따라 접어야 할 때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막연하게 창업을 생각하던 사람들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여기까지 읽다보면 참~ 부자되기 힘들고 팍팍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쉽지는 않겠지. 처음부터 부모님께 큰 돈을 물려받는 부자가 아닌 이상 어찌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들을 모두 누리며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부자가 된 다음에, 부자가 된 다음에~~ 라는 말들의 반복을 읽다보니 불현듯 대학 간 다음에~를 노래하던 고3 시절이 떠오른다. 그 때나 지금이나 인생은 쉽지 않은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 ^;;
 
 
자~ 자가진단을 통해 드러난 자신의 재무상태를 보며 소비를 줄이고, 소득을 늘여 빚을 갚고 여분의 돈을 축적했다면 이제 투자의 단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4단계는 바로 투자에 관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했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이 바로 이 파트 - 투자 -가 아닐까 한다. ^ ^
 <부자이야기>에서는 주식보다는 부동산 쪽으로 이야기의 중심이 쏠렸다면 <머니컨설팅>의 투자는 주로 주식, 채권, 펀드 같은 금융상품을 투자의 매개로 소개하고 있다. 부동산은 이미 거품이 많이 형성되어 앞으로 비전이 없으니 그렇게 돈을 묵혀두지 말고 바로 현금화해서 이런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하여 펀드를 비롯한 각종 간접투자 상품들에 대한 설명들이 이어진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마 기억에 남는 단어가 몇 개 있을 것이다. 년 수익률 25%, 머니컨설팅 3-2공식, 헤지펀드 등..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칠줄 모르고 강조하고 반복되는 단어들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어느새 세뇌가 된다. 그런데 내게도 과연 년 수익률 25%가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투자 단락을 읽다보면 그 복잡함에 쉽지는 않은 길임을 깨닫지만 또한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걸 위해 지금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겠지.
 
 
 
이 책은 나처럼 재테크에 관해 무지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엔 꽤 유용한 듯 하다. 지금 당장 저금리의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얼마 안되는) 돈을 찾아 펀드매니저에게 맡겨야 할 것 같은 충동이 일어나게 할 정도이니 말이다. 이 책은 나처럼 재테크에 둔감한,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재테크 서적인 듯 하다. (물론 뒷부분의 MMF니 헤지펀드니 하는 것들은 여전히 쉽게 이해가 안 되지만 말이다;;) 너무 단정적이고 약간의 위압적인 말투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말이다;;
 
재테크를 하긴 해야겠는데 그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 괜찮을 듯 하다.
우선 생각이 깨어야 실천할 수 있고, 그래야 부자의 길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테니. ^ ^
 
 
 
 
 
 
 
 
 
 
그런데 책의 첫머리 저자소개를 보면 지은이가 경영하는 회사가 머니컨설팅을 위한 투자상품을 본격적으로 준비중인 것을 알 수 있다. (책 표지에 홈피주소도 찍혀있다;) 책의 출판사도 저자의 회사이다. 아마 이 책은 지금 준비중인 그의 사업과의 윈윈효과를 구사하려 출간된 듯도 싶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책에 대한 지은이의 넘치는;; 자신감을 접하며 그의 사업에 약간의 호감도 생겼으니 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출판경력이 없던 회사여서 그런지 아님 급하게 출간을 해서인지 몰라도 책의 중간중간에 틀린 맞춤법이 꽤나 많이 보인다. 한 두개가 아니다. 처음엔 쪽수와 그 내용을 적던 나는 이내 그것을 그만뒀다. 책을 펴냄에 있어 약간의 오타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수두룩한 오타(또는 틀린 철자법)가 난무하는 건 심히 반갑잖은 일이다. 부디 이 책의 다음 판본은 좀 더 철저한 교정이 이루어진 후 발행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우리말과 글, 모두가 바르게 사용해야겠지만, 특히나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매개로 '글'을 택한 '책'은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부디 앞으론 책에서 이런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길 바랄 뿐이다. (조만간 읽으려는 <용의자 X의 헌신>이 오타대박이라니 벌써부터 두렵다;;)

 * 틀린 맞춤법에 대해선 여기(http://www.aladin.co.kr/blog/mypaper/974012)에 몇 개 간략하게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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