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세상
이영훈 지음 / 마음지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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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주변의 선배들은 심리학을 배운 분들이 많다. 그래서 그들이 때때로 나에게 해줬던 그림으로 심리테스트 같은 것을 꽤 자주 해줬었다. 그리고 테스트가 끝난 뒤, 선배들의 해설을 듣고 있자니 지금 나의 기분 상태에 대해 정말 콕! 찝어서 말해주는 것을 보고 그들이 심리학자 같아보이기도하고, 내 속을 읽어내는 '마법사' 같은 느낌을 받았다.(때론 무섭기까지 하다.) 그런 일이 곧잘 있었기에 자연스레 '나' 역시 심리학이나 미술심리치료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림 심리'는 옆에 심리치료사가 없이도 방법만 알고 있다면 혼자서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때때로 마음이 심난하다거나 힘들어지고 피폐해지면 혼자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심리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한 이유에 의해 <그림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제목과 내용이 그림심리치료과 관련도 있고, 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이 책은 내가 읽는 다른 책들 보다 작고, 얇고, 내용도 무겁지 않았다. 그래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대체로 주제는 '어떤 것에 대해 OO해하는 OO이들'에게 마치 '일기'같은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책 1권이 구성되어있다.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사뭇다른 전개였다. 그리고 책 제목은 <그림으로 보는 세상>이다. 그런데 책에서는 일러스트가 간간히 존재하기는 하지만 글의 내용과 일러스트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림에 대해서 그리고 심리치료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책에 그려진 그림들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머리는 나에게 없다. 그래서 그 그림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좋은데 작가는 주제에만 충실하셨다. 그덕에 나의 머릿속에는 글과 일러스트가 따로 놀았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의 글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좋은 것들이 많다. 각각의 주제별로 심리적으로 아픈 부분이 있는 곳을 다독여주는 느낌을 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별일 없이 산다고 말하는 이들에게"의 "별일쯤이야!" 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오랜만에 대화를 하는 상대에게 "그동안 별일 없었어?"라는 물음에 대체적으로 "별일 없었다"라는 답이 돌아오면 내 자신이 왠지 허전한 느낌을 느낀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의외의 별일을 가지고 살길바라며 나에게 이야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나'의 마음속에 내제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데....
    개인적으로 '나'도 타인에게 별일 없느냐는 질문을 하고 '의외의 별일'을 바란적이 있었던 것같다. 그리고 반대로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도 종종있지만 그 때마다 별일 있으면서도 마치 없었던 것 마냥 "별일 없었다"고 말했던 것 같다. 왠지 모를 자존감/자존심을 지키려고 했던 것도 같다.
    그런 이들에게 작가는 "별일은 종종 있지만 그 별일에 흔들림 없이 굳건이 살고 있다!"라고 말하라는데, 이 글을 읽고나서..... 이런 답을 나의 지인들에게 선뜻내놓는다면 "어떤 별일을 가지고 사느냐?"란 질문으로 온종일 날 괴롭힐거 같아서 그냥 "별일 없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현명한게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 만약 나에게 크나큰 별일이 생긴다면 그날 나의 지인중 아무에게나 연락해서 "저, ~~때문에 넘넘 힘들어요. 어떡해요?"라고 먼저 말할게 분명하니깐!!  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이야기를 읽었다.
   이런식으로 내 머리를 팍팍 쳐주기도 하고 달래주기도 하는 이야기가 다양하게 곳곳에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움이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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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 별자리
김형식 지음 / 북랩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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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번 서평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서평이 될 것 같다.

(뭐 다른 서평도 나만의 시각으로 보고 써내려가기는 하지만...)


  책의 이름이 참 예뻤다. '옥수수밭 별자리'라니... 개인적으로 별자리에 끌렸다. 그리고 옥수수밭에서 별자리를 찾는 걸까? 라는 단순한 생각과 함께 옥수수밭에 누워 별자리를 본다면 "하나도 안보일텐데....""벌레 많을텐데...."라는 두 생각 뿐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이 불쌍하겠구나.'이란 예상을 했다.)

  개인적으로 나의 '버킷리스트' '별자리 보는 방법을 배운다.'와 '망원경을 구매해서 매일밤 여유롭게 관찰을 하자'가 나의 작은 꿈이고 이 꿈은 현재진행중이다. 그런 소소한 것 같지만, 결코 소소하지 않아보이는 꿈을 가지게 된 데에는 여러 일화가 있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 생물학을 전공하는 '나'란 사람의 초기의 꿈은 천문학자였었다. 그리고 어느날 생물학에 매료되었고,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던 '별 보는 일'은 취미생활로 '꼭! 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 글을 쓰고 있는 '나'란 사람이다. 이렇게 장황한 이야기를 서평에 밝히는 이유는 이 소설의 제목만 보고 내용에 대해 '별'과 관련한 이야기가 무수히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펼쳐보았기 때문이다.

 ​ 그리고 기대감이 너무 커져버려서 읽기 전에 살짝 소설의 내용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이 소설은 사랑이야기이고, 읽어보면 예쁜/아름다운 말이 많이 나와서 읽을만 한 소설이라는 평이 대다수였다.


    내가 느낀 '옥수수밭 별자리' 소설은...

  처음에 읽을 때는 마치 '메밀꽃 필 무렵'과 비슷한 이미지를 가졌다. 그런데 점점 읽으면서 그런 이미지에서 멀어져갔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메밀꽃 필 무렵은 정말 서정적이며 배경묘사에서 감탄이 나오는 소설이다. 반면 이 소설은 처음에는 묘사를 다 해줄것 같으면서도 묘사를 다 해주지 않는 소설이었다. (독자랑 밀당하는 듯이~) 초반 소설의 배경이 한밤중이여서 그리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그토록 원했던 '별자리'이야기는 아주 잠시 잠깐 나온다. 주인공 아저씨가 요정에게 설명해주는 장면으로.... 그런데 그 부분도 글을 아름답게 그려냈음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별자리와 관련한 이야기는 앞 챕터에서만 나오고 그렇게 끝이나버려 아쉽다.


   그리고 그 한밤 중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만난 주인공 아저씨와 요정이야기.... 마치 요정이란 여인에게 아무짓도 안할것이다 라는 뤼앙스를 그 하룻밤에는 취해주지만, 결국 그 아저씨도 남자였다. 아니, 어쩌면 계략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보면 그렇게 추근덕 거릴까? 결국 폰번호까지 받아내고 연인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 남자는 변태다. (난 절대 이런 남자 안만나야지...-_-;;)

   물론, 이 남자의 취미는 매우 특이하다고 책에서는 나와있지만, 사실 이 남자의 취미로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 홀로 별을 보고 있는 것은 참! 부럽다. 아마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일찍이 집을 뛰쳐나가 그리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소설에는 나름대로의 재미난 요소가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지극히 내 위주에서...)

   뭣보다도 이 남자의 마인드가 마음에 든다(유치한 부분은 제외하고...) 어린 시절 나이많으신 사촌 형님으로부터 들은 늑대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마음에 나무를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마음속으로 담아두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소설 속에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소설에서 참 다양한 형식의 글을 포함하고 있다. 닭살스럽긴했지만 편지글(개인적으로 맨마지막 서로에게 쓴 편지글이 가장 마음에 든다.), 노래, 시 등. 사랑이야기에 등장할 법한 것들은 모두 포함하여 약간 문체는 투박하지만 순수한 소설이란 사실을 상기시켜 줬던 것 같다. 그리고 간간히 아는 노래가 나오거나 아름다운 시가 적힌 부분을 읽을 때 즐거운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희한하게도 백혈병에 대해 꽤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늑대와 개의 생태학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자세한 이야기가 있어서 읽는 내내 이 소설을 쓰신 작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중간의 내용에 있어서는 '나'란 사람이 참으로 좋아할 유형의 소설인 것은 맞다. 문체가 좀 투박하면 어떤가? 소설이란 장르에 맞게 하고픈 말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 되는 거겠지..... 그런데 '나'는 주인공이나 주인공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뜨는 결론이 나는 소설은 그다지 선호하는 사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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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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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생물학과 관련한 강연이나 이야기를 듣게 될적에 21세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다른 부분보다 "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체부위 중 다른 기관들은 왠만한 것들은 이미 발견이 되어있다. 반면에 "뇌"라는 기관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다. 물론, 뇌와 관련한 책은 이것저것 나와있기는 하지만, 그 책들에서 뇌에 관한 내용을 모두! 알아낼 수는 없다. 물론 이 책에서도 뇌에 관한 모든 내용은 알아낼 수는 없었다. 다만 '"뇌"가 공학을 만나 뇌를 활용하기도 하고 뇌가 공학을 활용하기도 한다.' 는 사실을 이 책에서 제대로 알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을 보아도 뇌에 관한 연구과 활발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4년 4월 2일 버락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연구 프로젝트(BRAIN Initiative)에 10년간 3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한다. 그 뒤를 이어 다른 선진국들이 뇌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뇌 연구가 앞으로 인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생각이든다. 우리의 뇌에 대해 알게 되면 분명 많은 질병들과 수명 등 많은 메커니즘들을 알아내어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개개인에 적용될 것이다. 지금까지 뇌에 대해 이미 밝혀지고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만 보아도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리고 뇌에 대한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뇌"의 비밀이 모두 밝혀졌을 즈음..... 우리 인류는 실망을 하게 될까? 기뻐하게될까? 혹은 영화처럼 공학을 많이 발달시키고 그 공학에 매료된 나머지 오용/남용으로 기계에 노예가 되어있는 인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도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참 다양한 상상이 가능해진다.



  이 책은 2012년 1년간 과학동아에서 <브레인, 머신>이라는 타이틀로 칼럼 연재를 했던 것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독자의 대상은 뇌과학과 뇌공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대학생 그리고 때때로 일반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전체적 글의 흐름이 그다지 어려운 말은 없었던 듯싶다. 더불어서 이 작가는 대학교에 입학하여 상상력, 창의력을 잃어버리고 취업에 열을 올리는 대학생들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문장들도 간간히 보인다. 그렇다 보니 내가 딱! 이 책의 독자에 맞는 사람인데.... 나는 얼마나 창의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이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등의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에 대해 사람에게 보이는 질환을 소개하기도하고 그에대해 생각과 충분한 설명이 서술되어있다. 그 에 대한 이야기 중 하나가 "하지불안증후군"이다. 솔직히 이것이 가장 생각나는 이유는 나에게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증상이 네이버 검색이나 이 책에 적힌 것과 똑같다. 그리고 나에게 발병한 건 내 나이가 일의 자리 였을 때였는데 그때는 잘 몰랐고 한참 나중에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고 찾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질병이 어떻게 생기는지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발병율도 높을 뿐더러 심한경우에는 꼭! 신경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봐야한다는 것도 잘 알게되었다. (가봐야하는 걸까나..?)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뇌"라는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다른 기관이 아니라 우리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느낌이 든다. 그래! 뇌는 참 중요하다! 그리고 연구할 것도 많다. 뇌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심폐소생술'을 공부하면서 제대로 배웠다.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이유는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는 목적도 있지만, 뇌에 산소를 공급하려는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그래서 심정지 환자에게 적절하고 빠른 처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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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융합 - 인문학은 어떻게 콜럼버스와 이순신을 만나게 했을까
김경집 지음 / 더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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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 사람이란, 생명과학을 좋아하고살아가면서 과학공부만 죽어라!! 하면 될 것같았다. 그래도 내 일생동안 내가 좋아하는 과목을 모두 배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되기 전부터 살짝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다. 아직도 '과학'이란 학문이 그리고 '생물학'이란 학문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크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굳이 중고등학생때부터 문과와 이과를 나눠 문과는 어문계열과 사회계열을 가르치고 이과생들은 과학분야와 수학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리치는 학교 교육 현실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바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 그렇게 든 생각으로 이 "생각의 융합"이란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중고등학생때 이미 역사에 대해 흥미를 수업을 통해, 그리고 분기별 시험을 통해서 철저하게 잃어버렸고, 대신에 과학을 선택했다. 그렇다보니 국사는 그중에서도 "조선시대"에만 국한되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세계사는 기억도 안난다. 세상엔 마치 생물학만 존재하는 듯한 나의 머릿속의 '또 다른 세상'에선 역사는 거의 배제되어있다가 대학에 와서 그나마 '"과학의 역사"는 배우고 싶다.' 란 생각과 생물학 책에서 나오는 짧막한 역사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고 이런저런 책을 찾아보니..... 역사는 과학의 역사와 한국사, 세계사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래저래 유기적으로 엮여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역사와 인문학에 관심이 가게되었다. 물론, 역사라 하면 인류의 시초, 아니 더 멀리보면 지구의 초시, 우주의 초시까지 책을 읽고 공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류가 시작될 그 즈음, 그리고 그때로부터 현대에 오기까지 다양한 생물로부터의 영향, 다른 인류로부터의 영향, 다른 나라로부터의 영향, 내가 속해있는 국가로부터의 영향, 그리고 가장 가까이 가족이나 주변사람들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그리 멀리 가진 않는다. 과거이 역사와 역사적 인물 그리고 현대에 어떤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되었는지를 챕터별로 서술해 놓았다. 그래서 처음보는 사람은 왠지 쌩뚱맞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내가 그랬다.) 당췌 콜럼버스랑 이순신은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영향을 미쳤는지? 코페르니쿠스와 백남준의 관계?, 히딩크와 렘브란트의 관계?, 나이팅게일과 코코 샤넬 그리고 푸틴의 관계?, 두보와 정약용 그리고 김수영의 관계? 등등 이런 사람들이 역사를 가로지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서로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처음에 들으면 '뭐지?' 싶다. 그러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호기심"이 발동하는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콜럼버스란 사람이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 것이 훗날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의 큰 전쟁인 임진왜란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문학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과학'이란 분야.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보건'분야와 관련한 나이팅게일이 여성으로서 휴머니즘을 실현시켰고, 뜬금없어 보이게도 프랑스의 패션디자이너인 "코코 샤넬"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경위(?)라 해야할까??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한쪽의 생각에 편중되어 서술되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또한, 아무래도 역사적 이야기가 많다보니 챕터별 이야기를 읽어나갈적에 독자의 지식을 고려해주셨는지 주석이 달려있다. >>요런 화살표와 함께 있는데, 그 주석을 읽는 것 마저 재미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은 주로 "주변내용"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의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역사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 다른 책도 이런식으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서술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취향에는 잘 맞는다. 그리고 역사에 그간 너무 관심이 없었던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언뜻 어디에선가 듣기를.... 역사는 이미 만들어져있는 것이고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들 말은 하지만 사실 역사가 돌고 돌아 반복되기에 역사를 제대로 잘 공부한 사람은 과거에 했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향도 잡히게 될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말은 들으면 뭐하나.... 나의 생각으론 그냥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도 몰랐고,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역사공부는 정말 재미도 없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도 잘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외우는 것에 치중하여 본질을 잃은 공부만 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이 책에서는 역사를 융합하고 그렇게 끝내는 것은 아니었다. 몇몇 챕터별 마지막 이야기에 현대의 어떤 문제점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독자를 다독이고 안내한다. 그에 대표적인 내용이라 할 것이 "융합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이라 해야겠지?

   또 몇몇 가지의 예를 들면, 신문을 잃지 않는 세대.... 나 역시 몇몇권의 책은 보면서도 신문에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 뜨끔 했다.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우리나라 현대인에 관해 어쩜 그렇게 잘 알고 계시는지 정말 읽으면서 놀라웠다. 그리고 또 다른 예는 두보의 시에 관한 이야기에서 중국에서는 학창시절 많은 한시를 외우고 졸업하고 나서 활용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것과 김수영의 시를 융합한 챕터에서의 현대인에 대한 충고는 현대인들이 "고독"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 이 챕터를 읽으며 꽤 많은 것을 느꼈다.(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전에 어떤 일본 소설 책에서는 어린아이가 "고독"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던데..... 우리나라 사람은 쓸데없이 "너무 바쁘다". 그리고 한편으론 고독이란 것을 무서워하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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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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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가 좋다. 추리라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나 "셜록홈즈"가 아닐런지?


그런데 이 책 제목에 '셜록홈즈'라는 이름이 떡하니 있으나! 책에서는 이름은 나오지만, 직접 등장하진 않는다.

그저 존스 경감이 나와 암호를 풀어내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특히나 "셜록 홈즈"가 이 시점에 나온다면 정말 소설 속 모든 사람의 입이 떡! 하니 벌어지지 않을까?

이 책의 시점은 셜록 홈즈와 그의 숙적 모리어티 교수가 스위스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격투를 벌이던 그 순간. 그 사이 시간을 런던의 경감인 애설니 존스와 왓슨박사가 나왔음 좋으련만 왓슨박사에 대적할(?) 아니 도플갱어라 해야할까? 미국에서 건너 온 탐정 프레더릭 체이스가 이 책의 사건(모리어티의 시신에서 나온 단서를 가지고)의 전말과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이 추리소설이니 만큼!!! 두 사람은 의기투합(?)을 하며 각종 잔혹한 사건들을 겪어내며, 마치 홈즈와 왓슨박사처럼 아니... 사실 이전부터 그들을 지켜보았고 '홈즈와 왓슨박사를 스승으로 존경하며 추리하는 방법들을 직접 배운 제자들 같은 느낌이 드는 듯한 이 소설! 소설을 읽으면서 이대로 잘 끝나길~~~ 이라 소설책을 읽을 적 마다 바랜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끝날까? 좀 더 다른 일이??!! 란 별별 생각을 다 하면서 읽는데 것참!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일전에 셜록홈즈를 읽었지만, 그것이 첫 시리즈를 읽고 몇개월~ 몇 년의 기간을 두고 읽고, 그 다음 시리즈도... 또, 그 다음시리즈도 그런식으로 읽어나간 사람이라... 마음같아선 기간을 잡고 한꺼번에 쭈욱~ 읽으보리라! 마음을 다 잡아보지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에 셜록 시리즈에 "아서 코난 도일"의 농간(?)으로 쏙쏙~ 비워져있는 시간의 조각을 이 책 덕에 채워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셜록시리즈 이 책을 포함하여 다시 읽어보고 싶다.


찾아보니 "앤터니 호로비츠"의 셜록 홈즈 시리즈로 <실크하우스의 비밀>도 있다고.... 

찾아서 읽어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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