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생물학과 관련한 강연이나 이야기를 듣게 될적에 21세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다른 부분보다 "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체부위 중 다른 기관들은 왠만한 것들은 이미 발견이 되어있다. 반면에 "뇌"라는 기관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다. 물론, 뇌와 관련한 책은 이것저것 나와있기는 하지만, 그 책들에서 뇌에 관한 내용을 모두! 알아낼 수는 없다. 물론 이 책에서도 뇌에 관한 모든 내용은 알아낼 수는 없었다. 다만 '"뇌"가 공학을 만나 뇌를 활용하기도 하고 뇌가 공학을 활용하기도 한다.' 는 사실을 이 책에서 제대로 알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을 보아도 뇌에 관한 연구과 활발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4년 4월 2일 버락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연구 프로젝트(BRAIN Initiative)에 10년간 3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한다. 그 뒤를 이어 다른 선진국들이 뇌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뇌 연구가 앞으로 인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생각이든다. 우리의 뇌에 대해 알게 되면 분명 많은 질병들과 수명 등 많은 메커니즘들을 알아내어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개개인에 적용될 것이다. 지금까지 뇌에 대해 이미 밝혀지고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만 보아도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리고 뇌에 대한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뇌"의 비밀이 모두 밝혀졌을 즈음..... 우리 인류는 실망을 하게 될까? 기뻐하게될까? 혹은 영화처럼 공학을 많이 발달시키고 그 공학에 매료된 나머지 오용/남용으로 기계에 노예가 되어있는 인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도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참 다양한 상상이 가능해진다.



  이 책은 2012년 1년간 과학동아에서 <브레인, 머신>이라는 타이틀로 칼럼 연재를 했던 것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독자의 대상은 뇌과학과 뇌공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대학생 그리고 때때로 일반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전체적 글의 흐름이 그다지 어려운 말은 없었던 듯싶다. 더불어서 이 작가는 대학교에 입학하여 상상력, 창의력을 잃어버리고 취업에 열을 올리는 대학생들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문장들도 간간히 보인다. 그렇다 보니 내가 딱! 이 책의 독자에 맞는 사람인데.... 나는 얼마나 창의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이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등의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에 대해 사람에게 보이는 질환을 소개하기도하고 그에대해 생각과 충분한 설명이 서술되어있다. 그 에 대한 이야기 중 하나가 "하지불안증후군"이다. 솔직히 이것이 가장 생각나는 이유는 나에게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증상이 네이버 검색이나 이 책에 적힌 것과 똑같다. 그리고 나에게 발병한 건 내 나이가 일의 자리 였을 때였는데 그때는 잘 몰랐고 한참 나중에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고 찾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질병이 어떻게 생기는지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발병율도 높을 뿐더러 심한경우에는 꼭! 신경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봐야한다는 것도 잘 알게되었다. (가봐야하는 걸까나..?)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뇌"라는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다른 기관이 아니라 우리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느낌이 든다. 그래! 뇌는 참 중요하다! 그리고 연구할 것도 많다. 뇌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심폐소생술'을 공부하면서 제대로 배웠다.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이유는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는 목적도 있지만, 뇌에 산소를 공급하려는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그래서 심정지 환자에게 적절하고 빠른 처치가 중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