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태엽 오렌지 - 할인행사
스탠리 큐브릭 감독, 말콤 맥도웰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난 이 영화가 싫다. 보는 이들에게 '인간 본성의 폭력성보다 잔혹한 전체주의와 세뇌' 라는 주제를 말하면서 은근하고 교묘하게 인간 본성의 폭력성을 정당화하고 세뇌시킨다. 이 영화는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있지만 그 비판의 시선이 더 전체주의적이고 잔혹하다.

이 영화는 주인공 알렉스(말콤 맥도웰)의 폭력성은 보호하고 있으면서, 반대로 알렉스에게 당한 사람들의 복수(폭력성)에 대해서는 나쁘고 잔인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영화가 일관성을 얻으려면 그에게 당한 사람들의 복수(폭력성)도 알렉스의 폭력성처럼 당연하게 그렸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는 교묘하게 알렉스 편을 들고 동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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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07-23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은 독특한 시각이네요^^;; 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그 복수로 취해진 것의 무서움을 통한 우리 인간들의 폭력성에 대한 것을 꼬집은 것 같은데..누구를 옹호하고 하는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