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w226 2009-05-25  

안녕하세요. 선생님

영어공부 게시판 글(가장 최근 글) 중에 선생님께서 다음과 같이 적어주셨는데요. 

I take that you study English very hard for granted. (X) (5형식 명사절 목적어) 

I take it for granted that you study English very hard. (O) 

위 문장이 5형식이라고 하셨는데 목적보어는 명사나 형용사가 되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I made him happy

I made him a doctor

처럼요.  

그런데 for granted자체는 명사도 형용사도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하는지요.  

 

p.s. 하나 더 질문드릴게요.  

I encouraged him to go there. 에서 to go there는 그럼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으로서 

명사인 5형식 목적보어라고 보아도 되는건가요? 

 

 
 
thirsty 2009-05-2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일반적으로 쓰이는 '보어'라는 말은 엄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어학자들은 보어를 동사 뒤에 오는 놈 모두를 가리키는 것으로 쓰기도 합니다.

2. 전통문법의 경우에도 5형식으로 충분한지에 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이 넷을 문장의 주요 구성요소라고 하고 나머지 부사구는 필수 요소가 아닌 수식어로 치부해 버립니다만,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I take it that you study English very hard.

위의 문장만으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아래도 마찬가집니다.
He put the money.

그래서 문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I take it for granted that you study English very hard.
He put the money in his pocket.

이런 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for granted, in his pocket 같은 전치사구를 형용사구라고 말하기 뭣합니다. 그래서 이를 (부사구 중에서) 필수 부가어(adjunct)라고 부르고 문장을 7형식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 S+V
(2) S+V+C
(3) S+V+A
(4) S+V+O
(5) S+V+IO+DO
(6) S+V+O+C
(7) S+V+O+A

준문장에서 for granted는 언어학적으로는 보어라 부르는 것이고, 전통문법 학자들 일부는 부사구 중에서도 문장의 필수 요소인 필수 부가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5형식으로 구분하자면 3형식이라고 해도 되지만(단순히 부사구로만 생각한 것이지요), 3형식과 5형식 중간쯤 된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이를 달리 하여 7형식이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결국 같은 이야깁니다. 문장 형식은 이 정도로 고려하고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형식만 따지다 보면 문법 놀음에 빠지기 쉽습니다.

3. I encouraged him to go there은 에서 마지막 부정사구는 명사적 용법의 목적격 보어로서 바로 앞 목적어 him과 주술관계(주어 술어의 서술 관계. 'nexus'라고 합니다)를 이룹니다. 목적어와 목적 보어는 이렇게 주술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4. 겉으로 보기에 형태가 같은 아래 문장도 봅시다.
They gave a party to celebrate their success.

여기서는 a party하고 celebrate their success 사이에 nexus가 없습니다. 마지막 부정사구는 they gave a party의 목적을 나타내니 부사적 용법의 부정사구입니다. 위 3과의 구분은 부정사 표지 'to' 앞에 목적을 강조하는 'in order'나 'so as'를 넣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