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과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탈

집이 제일 좋지?
엘리자베스 베이글리 지음, 윤희선 옮김, 제인 채프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1월

물론, 우리는 가족과 집을 무지 사랑한다.

부대끼고 낑키고 가끔은 너무 짜증이 나는 나의 가족들.

실지로 나의 가족이 짐스러워지기도 한다.

미안하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 특히 내 심장같은 내 아기들에게.

그런데도 가끔은 그 아이들까지도 짐스러워진다.

그래서 일탈을 꿈꾼다.

물론, 일탈을 꿈꾼다고 다 일탈이 되는 건 아니고.

가끔 일탈을 꿈꾸는 것 자체가 죄스러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간인걸.

그런데

어머, 이토끼좀 봐.

나처럼 일탈을 꿈꾸잖아.

어쩜 토끼가 간 것은 북극성 얼음의 나라가 아니였을지 모른다.

그냥 꿈나라.

모즈가 꿈꾸는 일탈의 장소.

모즈가 꿈꾸는 혼자만의 얼음 궁전에서 모즈는 왕처럼 행복했다.

그러나 절대 권력은 때로 절대 외로움과 일맥 상통한다.

우리는 때로 모래바닥에 앉아서 노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안다.

엄마가 일탈을 꿈꿀때

대리 만족을 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우리 아이들이 일탈을 꿈꿀때

말로만 "집이 제일 좋지?"하는 것보다는 그림책 한권으로 더 깊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끔은 그런 이해의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니까.

일탈!!

시원하게 꿈꾸어 보았다. 사실 좀 추웠다.

이벤트 응모] '지금 훔치고 싶은 문학동네의 책 10권'

 훔치고 싶은 책

1. 나의 기차는 어디로 갔을 까

2. 책도둑 1

3. 책도둑 2

4. 몸의 상상력과 동화

5. 푸른 화두를 마시다.

6. 잉카 1

7. 마음 미술관

8. 샘에게 보내는 편지

9. 눈물 1

10.절대 최강의 사랑 노래

저는 책 욕심이 많아서 읽고 싶은 책을 사지 않으면 좀 괴롭습니다.

가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기는 하지만, 그리고는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그래서 책값으로 탕진한 재산이 무지 많습니다.(??)

집에서 강퇴명령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책을 구입하면, 강퇴를 시키겠다는...

그래도 사고 싶고, 읽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주체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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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이 들려주는 홍길동전-화당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허균이 들려주는 홍길동전
최태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3월

들려주는 홍길동전-화당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 재미	2008.01.26 23:08:49
http://book.interpark.com/blog/eunyoung727/108010

[ 도서 ] 허균이 들려주는 홍길동전 최태림 | 세상모든책 | 2007/03/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보기(7) | 관련 테마보기(0) 등록된 글자수 : 249 글자

홍길동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한호흡에 다 읽었습니다.

화당하고 재미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거기다 요즘 드라마에서 홍길동을 다루고 있으니 더 재미있을 거구요.

물론,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당시의 사회상으로 파격적인 부분이 많더라구요.

우선,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이 그토록 뛰어나서 글이나 무술을 연마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로, 홍길동의 도술에 가까운 행동을 막아낼 사람이 없다는 것과.

그래도  그런 홍길동이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는 것은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조금은 현재의 정치상황을 반영하는 생각이 듭니다.

홍길동 정말 멋지더군요.

편안한 잠자리와 편안한 책 읽기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 - 이솝우화 구연동화 ㅣ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이옥선 지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12월

일을 하는 저는 아이에게 가끔 책을 읽어주는 것도 잊을 만큼 바쁘게 삽니다.

그런데 아이가 밤마다 자신이 스스로 이책을 찾아서 읽습니다.

때로는 저에게 읽어달라고 할 때도 있지만 스스로 읽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왜 좋으냐고? 물었습니다.

아이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첫째는 재미있어서

두번째는 이야기가 짧아서 부담이 없고, 읽기를 그만두더라도 다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거지요.

저도 가끔 그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계속 읽도록 두었습니다.

책을 스스로 들고 다니면서 읽는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대견하더라구요.

가끔은 한달음에 한 호흡에 읽어야 하는 책이 있는가하면

가끔은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 있지요. 시집처럼, 우화처럼.

이책이 그렇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천천히 씹어서 완전히 소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미있는 중국 세계사에 대한 상식

중국 ㅣ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2
판도라.채근병 글, 유대수 그림, 신성곤 감수 / 세상모든책 / 2007년 11월

경제적으로 역사적으로 전에 없이 중국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친척들 중에 어떤 이들은 중국으로 공부를 하러가고 어떤 이는 사업차 나갔습니다.

거기다 중국과 역사적인 문제로 가끔 분쟁아닌 분쟁을 일으키고 있기에 아이들의 관심도 더 많이 중국에 집중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지도상으로 역사상으로 가까운 나라이기에 더 많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 관심된 집중을 하나씩 풀어줄 수 있는 좋은 해답지 처럼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재미도 있고 알차기도 하고..

다만 안타깝다면 역사를 다룰때 연도표나 하나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토막 상식으로 그칠 수 있다는 것...

간략하게라도 연도표를 다루어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