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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받은 상품
새로 상품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상품을 뜯어서 바닥에 늘여놓으니 샘플의 양도 많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71160174413332.jpg)
개봉을 했다.
우선 병이 깨끗한 느낌이다. 내가 파란색을 좋아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편안한 그낌이다.
거기다 병모양도 고급스럽다. 요즘 유행색인 황금색과 시원하고 깨끗한 파란색으로
결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 재품인지 짐작하게 한다.
과감하게 발라봤다.
겨울동안 김장하느라 거칠어진 손위에 척 발랐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검지 손가락 한 쪽은 터 있기 까지 하다.
아이들 키우면서 살림하면서 신경쓴다고 썼지만 "이런~" 소리가 절로 나게 거칠어진 손이다.
사실 리뷰쓴다고 손 내 놓는 것도 민망스럽다.
좋다.
살짝 빛이 나는 것도 같고 오른손과 비교하니 더 뚜렷한데 두 손을 놓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 현실이 슬프다. 내가 손이 세개라면...
우선 촉촉하다. 촉촉하게 스며서 거칠어진 손을 잘 감싸준다.
향이 은은하다. 구지 향수를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의 향과 그 은은함이 코끝을 살짝 감싸준다.
보습력이 뛰어나다. 바른지 한참이 지났지만 손과 자고 일어난 얼굴이 촉촉하다.
겨울철에는 딱이다.
37살 아줌마로 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24살이후로는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피부도 망가져있고,
가끔은 이렇게 사는 내가 한심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가끔 거기에 이런 생각을 얹는다. 내가 아니면 우리집은 누가 지키나.
그래서 투지를 불태우면서 그냥 아줌마도 살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좋은 재품을 만나서 발라보고 두드리면서 누군가 나를 20대후반으로 봐주기를 바라는 간절함. 후후
거기다, 아줌마로 살면서 이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생각하게 된다.
그것중에 가장 큰것은 역시 엄마생각.
젊었을 때는 엄마가 젊었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내가 10살 때 우리 엄마가 꼭 내나이였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엄마한테 무지 미안해진다.
나이를 60을 넘기고도 거울앞에 서서 피부걱정을 하는 우리 엄마 생각을 한다.
요즘은 겨울철이라 더 건조하다는 엄마. 생신이 담주인데 엄마도 하나 사드려야겠다.
좋은 것만 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재품을 만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