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데이비드 밴 뷰런 지음, 팀 원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가끔 엄마의 그 사랑을 잊을 때가 있었습니다.

때로 가혹하다 싶은 엄마의 질책과 채찍질이 원망스러웠고

가끔은 그대로 앉아 있는 나를 내버려 두었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엄마의 사랑도 모른 채 정신없이 살다가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고, 정말 죽을 뻔한 상황에서 아이를 살리기위해 기꺼이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위험한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을 날려서 아이를 안았고, 대신 다쳐서 병원신세도 졌습니다.

밤낮을 바꾸어 노는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지쳐서 쓰러지기 직전이 되어도 책을 읽어주고, 밥을 해주고, 목욕을 시켰습니다.

잠이 많아서 잠탱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아이가 뒤척이는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내가 얼마나 엄마를 속상하고 힘들게 했는지.

그래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우리 엄마.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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