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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은 밤에 뭐해요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이은숙 지음 / 마루벌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 딸은 잠자기 전에는 항상 책을 한아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게으른 엄마도 우리딸과 협상을 합니다. 그럼엄마가 3개만 읽어줄게... (손을 쫙펴며)아니 이만큼만.... 좋아 그럼 4개만 읽어준다... 응....

그러면 저는 은근슬쩍 이책을 맨 마지막에 읽어줍니다. 그러면서 우리은비도 동물친구처럼 어여 자야지? 오늘은 고양이처럼 잘까? 라고 하면 우리 딸내미는 언능 잘 채비를 합니다. 고양이처럼요....

아이에게 자는것도 놀이로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일러스트도 기존의 것과는 달리 생동감있고 색감이 좋습니다. 우리딸이 참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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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고로야, 고마워
오타니 준코 지음, 오타니 에이지 사진, 구혜영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 두껍지 않아서 30분이면 볼수 있는 책인데도 그 가족이 2년4개월동안 같은 종족이 아닌 바로 원숭이라는 종과 가족으로서 희노애락을 함께 한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 진다. 슬픈이야기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미고로의 이야기는 해피앤딩이라고 생각한다. 원숭이로 그것도 사지가 없는 장애아로 태어나서 인간가족을 만나 가족내에서 사랑받는 막내아들로서 당당히 우뚝선 다미고로는 죽음조차도 의연히 가족의 품에서 맞게 된다.

항상 도전했던 다미고로와 다미고로에게 젖을 물려서 키우고 집안에서 똥오줌 냄새와 다미고로의 장난을 엄마의 마음으로 또는 가족의 마음으로 공유했던 그들을 통해 인간이 만물의 주인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을 한순간 겸허하게 만든다.

가족들은 다미고로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인간만의 세계에서 또다른 세계로 생명을 사랑하고 지키는일이 얼마나 의미있고 소중한일임을 다미고로를 통해 얻게 되었고 그가 떠난 지금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미고로와 그이 가족은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 아닌 생명과 생명간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하고 그야말로 '기적'임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해주었다.

다미고로를 만난 순간 내 곁에 나의 가족이 있고 나와 말이 아닌 느낌과 사랑으로 대화할 수 있는 나와 다른 모습의 자식들(나의 반려동물들)이 있다는 사실에 내가 얼마나 행복한사람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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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숨겨진 삶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 홍익 / 199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접한것은 우연히 도서관에서입니다. 붙잡은지 두시간만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제가 책을 빨리 읽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글입니다

저자의 글의 매력은 <세상의 모든 딸들>에서도 그러하듯이 과학자다운 철저한 고증과 관찰에서 나오는 차분하면서도 사실적이 필치에 인간에 대한 혹은 생명에대한 경의가 가득찬 글을 써낸다는 것입니다. 바로 차가운머리과 뜨거운 가슴으로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이 글또한 20년 가까이 늑대개를 키우면서 그녀가 그의 반려동물을 얼마나 존중하면서 인간과 동물과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애완동물로서 그들을 키웁니다. 그녀도 늑대개를 키웁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들의 주인임을 주장하지 않고 단순한 친구이며 보호자이면서 과학자로서의 관찰자로서 존재합니다.

그녀는 나를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이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을 나즈막한 소리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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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때로는 가슴설레고 집착하고 포기하고 상처주고 상처를 덥어주고....

그래서 사랑은 어디에서나 마지막까지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것!!!

 

나는 가끔 영화를(사실은 영황이외의 것들도) 집착하면서 보는 스타일이다.

집착이란 그러니까 보지않으면 다른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것을 봐야 직성이 풀려서 무리를 해서라도 보는... 상황을 말한다.

러브액츄얼리도 집착하면서 본 영화이다.

여건상 혼자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식구 다 몰려가서 봤는데..

우리 아이들이 워낙 어려서 맨 앞줄에서 놀고...(그때 상암 CGV에서 놀고 있던 애들이 우리애들이었어요.. 죄송^^) 남편과 내가 정신없어 영화를 봤지만 마지막 나올때 남편과 나는 두손 맞잡고 웃으면서 나 올 수 있는 영화였다

너무 좋은 장면이 많지만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친구의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나서 "이걸로 충분해"라고 속삭이던 친구와  자신의 불타는 사랑을 고백하러 달려가는 아들.. 어렵게 포루투칼어를 배워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모두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저리다. 우리 엄마는 3년동안 암투병생활을 하셨었는데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엄마를 걱정하고 사랑하면서도 잘 표현을 못했었던것 같다. 내가 울어버리는 이 힘든 현실을 인정하는 것 같이 생각되어서 엄마에게 씩씩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보일려고 정말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본 적이 없는것 같다. 이제 엄마가 돌아가시고 내가 엄마가 되서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은 엄마에게 내가 엄마를 얼마나 걱정하고 잘 해드리고 싶고 사랑하는지 많이 표현하지 못한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엄마가 지금 계시다면 같이 목욕탕에 가서 등도 같이 밀고 시장보다가 떡볶이도 사먹고 나란히 누워 귤까먹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떨고 싶은데...

지금 생각하면 엄마계실때 조금만 내가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렇게 후회되지는 않을 듯 싶다. 그래서 나는 후회하지 않으려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인생을 즐겁게 살기위해 오버하며 살고 싶다.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내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마음 가는데로 표현하고 싶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는다면 후회하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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