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과학을 탐하다 - 우리가 궁금해 하는 그림 속 놀라운 과학 이야기
박우찬 지음 / 소울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미술이라고 하면 음주-가무와 더불어 예술이라고 부르는 범주에 속한다고 알고 있다. 여기에다 왜 그리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체육까지 덧붙여서 예체능이라고 한다. 나에게 국한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보통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은 일천하지 않을까 싶다.

 

교과서에 보면 먼 옜적에 약간의 기쁨이 있을 때 잔치를 열었고, 춤주며 노래하고 때로 즐거운 기억을 벽에다 그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 땅의 옜 나라에서도 그랬다고 하고, 아프리카는 물론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도 고고학적 유물로 확인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은 예술을 생활의 일부로 여긴 것이 아닐까? 물론 [예술]이라고 이름붙인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런데 여러 해가 지난 뒤 (아마 수천년?), 더이상 예술(책의 주제롤 고려하여 미술)이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래도 음악과 춤은 노래방이며 70-80년대 닭장, 요즘의 클럽(?)에도 있는 모양인데, 그림은 밥집 구석에 환경미화용 소품으로 가끔 보일 뿐이다. 대부분 유치원-초등학교 주변 미술학원, 중고교 시절의 미술시간에 접하는 게 전부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어찌하여 미술, 작가, 구경꾼 간에 극단적 괴리-분리현상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은가? 수천년 전 그림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들어본 적이 있으며 그럭저럭 재미난 이야기 거리도 있는 오래된 명화부터 시작해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요즘의 작품에 이르기 까지 도대체 어떤 자기발전 과정을 겪었는가? 이 책은 나름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이 과학의 발전과 상응한다고...

 

글쓴이가 글솜씨를 2%만 더 발휘한다면 미술 문외한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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