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
박일환 지음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0년 9월
평점 :

#82 권
눈물없인 읽을 수 없는 책.
이 책을 읽고 있는 난..
여기에 나오는 십대 아이들과는 비교 조차 할 수 없는 무능한 어른이 아닐까..싶은 생각도 들었다.
모든 것들이 최첨단으로 발전되어 불편한 것 없이 살 수 있는 이 시대에 태어나,
남자, 여자 구분없이 평등하게 교육받는것이 당연한 시대이고,
여자라서 안돼는게 아니라 여자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시대이고,
모든게 평등해야 된다는게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게 새삼 감사하고 한편으론 다행이다 라며 책을 읽는 내내 혼자 위안을 삼기도 했다.
물론 이승만 정권처럼 아픈 역사들도 있지만
그 당시에 몸바쳐 희생한 많은 국민들 덕분에 이렇게 살기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이 모든 아픈 역사들을 책으로, 미디어로 간접적으로만 경험했었다.
#위대하고아름다운십대이야기 에 나오는 이 친구들은 초등학생,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어떻게 스스로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하고 맞서 싸울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함께 할 주변 사람들을 모아 단체를 만들고, 다른국가들에게 도움을 구해야겠단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목숨을 걸고 위험을 감수하고 나설 용기가 대체 어디서 나온것일까.
.
.
그레타 툰베리 이야기는 뉴스와 SNS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 내막을 자세하게 알게 되고나니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그냥 '애가 똑똑하네'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겼었는데,
그렇게 그걸로 관심을 꺼버린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였다.
그 누구보다도 위대하고 아름답고 멋지고 존경스러운 10명의 아이들.
이렇게 철없고 무지하고 나밖에 모르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미안하고 고맙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