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 엄마가 준 상처로부터 따뜻하게 나를 일으키는 감정 수업
이레지나(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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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읽은 책.
처음에 책이 출간 되고나서 제목에 이끌려 직접 구매해서 읽었다.
대략 6개월 전 쯤?

 

이번에는 라이프엔페이지에 서평을 남기고 선물을 받아
다시 한번 더 읽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와 두번째 읽을 때.
그 느낌이 또 다르다.

 

격한 공감을 하면서 "맞아, 우리엄마도 그런면이 있어
그래서 내가 책임감 때문에 때론 너무 힘들어"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읽었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당시보단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아무리 부모라도 내가 하기싫거나 거절하고 싶은건 거절하고,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니 한결 좋아졌다.

 

이런거구나.
내려놓는다는것.

 

자식으로써 할 도리는 하되, 내가 버겁고 힘들지 않은 선에서.

 

그렇게 하니,
부모님도 나한테만 의존하던 성향이 많이 줄었다.

 

두 분은 두사람만의 인생을 즐기는 날이 많아졌고,
나는 나대로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어서,
홀가분 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훨~씬 많이 줄어들어 삶의 질이 나아졌다.

 

이렇게 변화하는 걸 느낄 때마다 뭔가 뿌듯하고,
솔직히 스스로  대견하단 생각도 든다.ㅎㅎ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삶은 또 다르게 변화할 수 있다.  P.42


>삶은 정해진 것이 아니며 운명을 바꾸는 힘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  P.107


>무시하면 발끈해도 돼, 위험할 땐 소리쳐, 화가나면
  이야기해, 슬플 땐 울어도 돼.
  왜냐면 난 소중한 존재니까.  P.132

 

 

내 삶은 내가 정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남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자.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쭈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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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거짓된 삶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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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나의 사춘기 성장소설.

 

사춘기 성장 소설이라 그런지  그 시기에 가질 법한 호기심과 아이들이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솔직하다 못해 거침없고 적나라게 표현되어있다.

 

13세의 사춘기 여자아이의 시점에서 그 아이가 본 어른들의 세상은 전부 거짓된 삶.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어른들의 이면에는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

 

특히,  아빠의 누이. 빅토리아 고모의 성격은 거칠고, 너무너무 솔직하고, 기분파에다가 간섭쟁이라서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무튼 이런  환경 속에 조반나는 성장한다.


그리고 몇 페이지를 남겨두고 조반나가 어른이 되는 모습을 묘사한 장면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적나라고, 이렇게 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한다고? 싶을 정도였다.

 

눈앞에서 화면을 보고 있는 생생한 느낌.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

.

 

그런 조반나는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될까.
이야기의 끝은 또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것 처럼 여지를 남겨두고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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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우노메 인형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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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포소설을 읽었다.
책 속의 주인공 별명은 사다코다.
링에서 나오는 귀신 사다코와 닮아서.

 

학창시절 친구들과 즐겨봤던 공포영화.
그 중에서도 그 당시 나에게 제일 기억에 남았던 영화는 링.

한동안 밤에 돌아다니는 것도 무섭고 티비를 틀면 사다코가 기어 나올 것 만 같아서 불 꺼진방에선 티비도 켜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마감 전 갑자기 소식이 끊겨버린 작가 유미즈를 찾기위해 동료인 이와다와 함께  그 의 집을 방문한다.

 

그들이 마주한 것은 끔찍하게 죽어 있는 유미즈의 시신.

유미즈의 집에 남겨져 있던 육필 원고.

원고는 중학생이 쓴 교류노트에 즈우노메 인형에 관한 도시 전설이었다.

 

즈우노메 인형.
붉은 실과 함께 검은 예복 차림의 단발머리인형.
죽음이 다가 올 수록 기분 나쁜 즈우노메 인형은 점점 더 가까운 곳에 오.도.카.니 서있다.

 

기분나쁘고  소름 돋는 즈우노메 인형.
원고를 읽은 자에게만 찾아오는 저주의 인형.

 

원고 속 주인공  사.다.코


그녀는 불안한 가정 환경 속에서 동생들과 엄마와 함께 아빠를 피해 숨어 살고 있다.

 

학교에서는 왕따다.
가끔 특수반 친구에게 가서 놀다오기도 한다.

 

철저하게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 도서관이란 곳은 유일한 낙이였고,  도서관 사서의 도움으로 교류노트를 알게 되고 교류노트를 통해 유카리를 만나게 된다.

.
.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게 흘러간다.


마치 앞만보고 빠르게 달리고 있는 기분.
뒤를 돌아보면 누가 있을 것만 같은 소름끼치는 기분.

 

오.도.카.니
이 말은 공포를 더욱 극대화 시킨다.

 

빨간실로 가려진 얼굴.


즈우노메 인형이 어디선가 오.도.카.니 서서 지켜보고 있을 것 만 같아서.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책을 읽었다.

읽는 내내 소오름 끼쳤다.


사다코의 안타까운 가정 환경과 학교생활은 연민을 불러일으켰지만,

나중에 결말에서는 배신감에 어이가 없고 화가 치미는 상황도 있다.

 

반전에 반전.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무섭지만 이상하고 묘하게 뭔가에 홀린 듯 계속 읽게 된다.

 

에필로그를 끝까지 다 읽기전까진 끝난게 아닌..

 

오늘따라 괜스레 더 추운느낌은 기분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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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여는 문 Door 4 : 북아메리카편 - 비주얼 싱킹 : 맵으로 읽는 지구촌 사회.문화 세계를 여는 문 Door 4
지도표현연구소 지음 / 함께자람(교학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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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편

 

미국, 미국서부,하와이, 미국동부, 캐나다, 멕시코, 버뮤다 제도,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바하마, 쿠바, 케이맨제도, 자메이카, 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제도, 영국령 버진 제도, 세인트키츠 네비스, 앤티카 바부다, 도미니카,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아루바 !

 

최근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미국!

지금은 갈 수 없으니 책으로  떠날 준비!

 

미국의 수도는 다들 알다시피 워싱턴 D.C 

인구는 3억 2132만 명 (제3위)  엄청난 인구 수  0.0

주요 언어는 영어와 에스파냐어라고 한다.

 

영어야 세계 만국 공통어라 알고 있었다만... 에스파냐어...라 ...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ㅋㅋ

 

맨해튼이 바라다보이는 뉴욕항 내에 서있는 46m의 여신상.

자유의 여.신.상

언젠가는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 살짝 접어 두었다.ㅋㅋ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 갈 수록  떠나고 싶은 욕구는 더 늘어만 간다.

 

 

두번째 나라는 도미니카.

 

도미니카는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 국가로, 열대 우림이 우거지고 희귀한 동식물이 많기 때문에 [카리브해의 식물원]으로 불리며, 그 자연을 이용한 관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493년에 콜럼버스가 상륙했지만, 원주민이 돌려보냈기 때문에 카리브해에서 유일하게 원주민이 살아남아 있다.  1978년에 영국에서 독립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간간히 들어봤던 나라 도미니카.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 국가라서 희귀한 동식물이 많아 더 궁굼해 졌던 나라이다.

난 동물과  식물 다 좋아하니깐 ^ ^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나나 농사가 농업의 중심지란다!!

역시 끌리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다니깐 ㅋㅋㅋ

 

그리고 국립 공원 내에 관광객을 위한 온천 시설이 있고, 그 중에서도 대대로 이어 내려 오는 유황 스파가 인기가 있다고 하니.. 여기도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

지금처럼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뜨끈한 유황스파를 하면 .. 피로가 싹 ~  사라지지 않을까?

 

세계를 여는 문 시리즈를 읽을 때 마다 느끼지만..

각 나라들의 문화와 음식들을 배우고 알아가면 갈 수록 세계여행을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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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약국 - 감정이 일상을 지배하지 않게, 오늘의 기분을 돌보는 셀프 심리학
이현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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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우울하거나 좋지않을 때,
난 책을 집어든다.

 

남들은 먹는걸로 기분풀고,  쇼핑으로 기분 푼다던데,
난  책을 읽는다.

 

아주가끔,
일상에서 주위 사람들을 보면 나만 빼고 다 행복해보인다.

 

나만 삶의 속도가 천천히 흘러가고,
다른 사람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성공하고 행복하게 잘만 사는 것만 같다.

그래서 가끔  자괴감이 든다.

 

그런 나의 약국은 서점이다.
치료제는 책이 아닐까.

 

책을 읽다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동질감을 느낀다.

 

"앗,  나도 그런데.. 그럴 땐 그렇게 하면 되는구나.."하면서,
위로 받는다.

 

책과 대화를 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어떤 날은,
힘들고 슬플 때 일수록 더 밝아보이려고 노력했다.

 

어떤 책에선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라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해보기도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테니깐.
내가 왜 그러는지 그들은 알 수 없을 테니깐.

 

이 책에선 또 다른 방법을 알려준다.

 

힘들고 우울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감정을 잘 다스리면 뇌는 거기에 속아 넘아가 세로토닌을 분비시킨다고 한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감정이 생기고, 좋은 감정이 생기면 좋은 화학물질이 생성된다.》p.99

 

어떤 상황이든 내가 의식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뇌가 좋은 화학 물질을 분비시킨다니,
뇌는 똑똑한 것 같으면서도 잘 속아 넘어가는 바보다.

.
.
그래도 그런 뇌가 현명한 건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들도 없겠지만,  완벽하려고 하다보면 얼마나 스트레스가 솟아 나는가!

 

내려놓을 줄 알고 수긍할 줄 알고, 때론 알면서도 속아 넘겨주고.

일상에서 하는 모든것들이 결국은 부메랑처럼 돌아온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면,
그런 긍정의 기운들이 다시 나에게 돌아와 날 행복하게 해줄 거라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하다.

 

좋은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 할 수 있다는 것에.

 

좋은 글을 읽고 좋은 마음으로 고쳐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에.

 

이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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