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는 길을 묻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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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길고 바빴던 일주일이 훅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조용히 사막여행을 떠나고 왔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사막이라는 말.
여러의미에서 참  많이 공감한다.

 

넓디넓은 사막 한 가운데 누워보는 기분은 어떤기분일까.

 

사막에서 짐을 싣고 나르는 낙타의 심정은 어떤심정일까.

 

속눈썹이 짙고 긴 낙타의 눈을 보고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

 

사람들의 이기심에.
새끼낙타를 사막어딘가에 묻어놓고 길을 떠났다가 새끼를  찾기위해 이정표도 없는 사막길을 정확하게 찾아서 되돌아 오는 어미 낙타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고 고통스러울까.

 

사막여행이 생각했던 것 만큼 즐겁지는 않았다.
왠지모를 아픔과 공허함과 애처로움과 슬픔이 함께여서.

 

그래도 끝까지 여행할 수 있었던건
넓디넓은 사막의 묘한 매력이 있기에.
낙타의 모정애에 감탄했기에.

먼지같이 고운 사막모래를 상상으로 만져볼 수 있었기에.

 

생각하고 상상하며 천천히 음미고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 가운데서 까만 밤하늘과 별과 바람을 느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사막 한 가운데서 읽어 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온다면.
꼭 그런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  나의 버킷리스트에 추가 되었다.
추가 된 목록이 언젠간 지워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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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철학할 때 - 아동 정신분석의 거장 위니콧에게 배우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
김은옥 지음 / 궁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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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이.
사랑스런 아이.
이미 엄마 뱃속에서 부터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의 품 속에서 부터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모유를 먹으며 엄마 품속에 안겨 엄마의 체온과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그렇게 엄마의 정성어린 보살핌과 애정으로 아이는 성장 해 간다.

 

그러나 이 시기에 부모의 제대로 된 관심과 사랑과 애정을 받지 못하면 그 아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문제아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아이를 낳는 것만으로 끝이 아닌.

잘 키워야하는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서투른 엄마도 많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어보고 아이에 대해서 공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미혼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라는 존재가 정말 중요한거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엄마의 역할이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지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였다.

 

아이를 사랑으로 안아주고 아이의 감정표현을 읽을 줄 도 알아야하고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에 따라서 엄마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달리 해야하는 것들조차 전부 다.

 

또한 엄마가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아빠를 어떻게 받아드릴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것도.

엄마혼자서 잘 해서도 안돼고 부부가 힘을 합쳐서 육아를
해야한다는 것도.

.

.

중간 중간 꿈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헉소리 날 정도로 놀랐던 꿈들도 있고,
아이가 감정표출을 할 때 잔인한 말을 하는 부분도 새삼놀라웠다.

 

결국에는 이런 아이들에게 사랑과 애정이 부족해서 결핍으로
나타나는 모습들이라 마음이 더욱 안타까웠다.

 

정신에 좋은 내적 대상관계와  좋은 환경 경험이 있으면 감사의 능력을 성취하게되고,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타인에 대해 인격적인 태도를 갖는다 내용은 꼭 기억해두고,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 내 아이에게 실천해보고 싶은 부분이였다.

 

엄마의 역할이 이렇게 어렵기도 하단 걸.
그리고 엄청 중요하단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엄마의 감정도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 되기에 엄마 스스로도
육체적ㆍ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엄마와 아이의 유대관계가 잘 형성 되어야 아이도 바르게 잘 성장 할 수 있으니깐.ㅎ

많은 생각과 함께 앞으로의 과제가 주어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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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
스튜어트 터튼 지음, 최필원 옮김 / 책세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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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나라는 사람의  이름을 외치며,

여기가 어딘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채 숲속을 헤매고 있는 한 남자.

어디선가 도와달라는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지만,

단 몇십초의 망설임으로 비명소리의 주인은 살해 당한다.

죄책감을 가지고서 숲속을 헤쳐나가는 그때 누군가가 다가와 "동쪽"이라 말하고 묵직한 무언가를 주머니에 넣고 사라진다.

숲속을 간신히 빠져나와 조지 왕조풍 저택앞에 도착한다.
그는 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한다.
그 집에 있던 사람들은 나를 서배스천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는 서배스천이 아닌 다른사람이 되어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상황을 겪는다.

 

앞으로 여덟명의 각기 다른 호스트의 눈으로 같은 사건을 관찰하게 된다고 한다.

 

벨,집사,데이비스...앞으로 다섯명이 더 있다.

잠이들면 다른 호스트로 깨어난다.
하루에 한 호스트씩.

19년전 일어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야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호스트들이 계속해서 바뀌는데 사건은 동일하게 반복되는 부분에서 처음엔 적잖히 당황했다.

뭐지? 그래서 이 사람이 꿈을 꾸는건가?


아니면 식스센스 영화의 결말처럼 이 남자는 이미 죽었는데 그걸 인정하지 못한 영혼이 떠돌아 다니면서 벌어지는걸까?

 

온갖 생각을 다하며 읽어나갔다.

계속 읽다보니 나중에는 어디서 누가 뭘하겠구나 외워지는 상황이..ㅋㅋ

 

특히나 이 남자는 호트스가 바꼈음에도 애나라는 여자는 집요하게 찾는다.

대체 무슨 사이 일까?
이름밖에 떠오르지 않는 그녀에게 왜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거의 책 한권이 벽돌 두깨 정도? 라고 볼 수 있는데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다보면 벽돌 두깨의 이 책도 어느 샌가 절반 이상이 훅 넘겨져있는걸 보게 된다.
거기서 또 소오름0.0

 

첫 번째 호스트 벨로 깨어난 이 남자는 애나가 누군지 밝혀 낼 것인가.

또 그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 블랙히스에서 떠날 수 있을 것인가.

각 호스트들의 시선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 과정에서 죽임을 당하고 또 다른 호스트로 깨어나지만,

죽임을 당할 때의 그 공포는 고스란히 기억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그 상황이, 그 고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느끼게 된다면
이게 실제상황이라면.

거기서 벗어난다 한들 제정신으로 살아 갈 수 있을까?

이 소설의 결말이 궁금하면 꼭 읽어 보시길^^

 

참고로 마지막장을 읽을 땐 많은 생각과 교훈도 준다는 것.

 

앞으로 맞이 할 하루 하루가 내게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오늘의 나보다 더 나아질 기회.

항상 감사함을 잊지말며  내일 아침 눈을 떠야 겠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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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뉴욕이다
이여행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항상 꿈꾸고 있는 곳. 뉴욕.
언제쯤이면 그 멋지고 넓은 세상에 가볼 수 있을까?

 

뉴욕은 뉴욕이다를 읽으면서 그 곳에 더 가보고 싶어졌다.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
뉴욕의 4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구겐하임 박물관.

 

뉴욕의 하이라인.
여긴 과거에 열차로 쓰였던 곳을 공중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라고 한다.

 

철길을  철길로만 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멋진 공중공원을 만들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이런 심박한 아이디어들이 뉴욕을 더 뉴욕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월스트리트는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다 모여있다고 한다.

아마도 월스트리트를 가보게 된다면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 아닐까?

 

또한 맨헤튼에서 말을 탄 경찰들도 가끔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일 듯 하다.ㅎㅎ

 

뉴욕은 뉴욕이다는 뉴욕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그와 관련된 설명들이 쓰여있는 책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책을 덮을 즈음엔 이미 뉴욕을 갔다 온 느낌이 들었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뉴욕거리를 거닐고 있는 착각이 들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다.

 

뉴욕이란 중심지에서 어느샌가 뉴요커들 사이로 커피한잔을 들고 거닐고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책을 덮었다.

 

지금은 책을 통해 대리만족으로 아쉬움을 달래지만  언젠간 책속에  소개된 장소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여행하는 그 날이 꼭 오길 바라며.

 

그 땐 뉴욕에서 지금과 반대로,
 "아, 여기가 뉴욕은 뉴욕이다에서 봤던 곳이지!"하며 회상하고 있지 않을까.ㅎㅎ

 

가고싶다.뉴.욕!
기다려라.뉴.욕!

 

 

 

*바른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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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서 찾아왔습니다 - 정신과 의사와 가진 열두 번의 만남, 그 속에서 찾아낸 마음 정리법
권용석.박미정 지음 / 웨일북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직장에서, 연인관계에서, 그리고 집에서.

 

우리가 흔히하는 고민들이 그대로 쓰여있다.


직장에서는 동료들과의 관계, 상사와의 관계
해야하는 일은 쌓여만 가는데 나에게 일은 계속 주어지고, 일이 많다고 인원을 충족해달라고 말한마디 못하며 끙끙.

 

그렇게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는 사직서를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있게 만든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퇴근과 함께 집으로 고스란히 가져가면 그 불똥은 엄마에게로 튄다.
엄마는 그저 '우리 딸이 많이 힘들었나보네' 라고 한마디 하며 조용히 방문을 닫는다.

 

그러고 나면 괜스레 엄마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겨,  내일은 퇴근 할 때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을 사가야 겠다고 마음 먹는다.

 

이건 내가 실제로 겪고 고민했던 이야기다.

그땐 어떻게 해야할지, 누구한테 조언을 들어야 할지  알지 못했다.
말 할 사람도 없었고.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은정이 한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뭐지? 내 얘긴줄..ㅎㅎ 하면서 쭉쭉 읽어나갔다.

 

이 책은 은정이의 사연들과 사연에 따른 마음처방이 쓰여져 있는 형식이다.

 

은정이의 사연만 읽었을땐 답답하고, 은정이가 바보같아보였는데, 거기에 따른 마음처방을 읽을 때면 위로가 되고," 아~  그렇게 하면 되는구나 " 하면서 공감할 수 있어 좋았다.

 

더군다나 은정이의 사연들은 20~30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현재 또는 과거에 한번씩은 했을 법한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한다.

 

직장생활에 고민이 있는 사람.
연애가 힘들고 잘 안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
집에서  가장 아닌 가장 노릇으로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 모두.

이 책을 읽고 위로 받고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


근심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다는 것에 감사하며.

 

 

*[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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