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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
스튜어트 터튼 지음, 최필원 옮김 / 책세상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애나라는 사람의 이름을 외치며,
여기가 어딘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채 숲속을 헤매고 있는 한 남자.
어디선가 도와달라는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지만,
단 몇십초의 망설임으로 비명소리의 주인은 살해 당한다.
죄책감을 가지고서 숲속을 헤쳐나가는 그때 누군가가 다가와 "동쪽"이라 말하고 묵직한 무언가를 주머니에 넣고 사라진다.
숲속을 간신히 빠져나와 조지 왕조풍 저택앞에 도착한다.
그는 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한다.
그 집에 있던 사람들은 나를 서배스천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는 서배스천이 아닌 다른사람이 되어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상황을 겪는다.
앞으로 여덟명의 각기 다른 호스트의 눈으로 같은 사건을 관찰하게 된다고 한다.
벨,집사,데이비스...앞으로 다섯명이 더 있다.
잠이들면 다른 호스트로 깨어난다.
하루에 한 호스트씩.
19년전 일어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야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호스트들이 계속해서 바뀌는데 사건은 동일하게 반복되는 부분에서 처음엔 적잖히 당황했다.
뭐지? 그래서 이 사람이 꿈을 꾸는건가?
아니면 식스센스 영화의 결말처럼 이 남자는 이미 죽었는데 그걸 인정하지 못한 영혼이 떠돌아 다니면서 벌어지는걸까?
온갖 생각을 다하며 읽어나갔다.
계속 읽다보니 나중에는 어디서 누가 뭘하겠구나 외워지는 상황이..ㅋㅋ
특히나 이 남자는 호트스가 바꼈음에도 애나라는 여자는 집요하게 찾는다.
대체 무슨 사이 일까?
이름밖에 떠오르지 않는 그녀에게 왜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거의 책 한권이 벽돌 두깨 정도? 라고 볼 수 있는데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다보면 벽돌 두깨의 이 책도 어느 샌가 절반 이상이 훅 넘겨져있는걸 보게 된다.
거기서 또 소오름0.0
첫 번째 호스트 벨로 깨어난 이 남자는 애나가 누군지 밝혀 낼 것인가.
또 그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 블랙히스에서 떠날 수 있을 것인가.
각 호스트들의 시선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 과정에서 죽임을 당하고 또 다른 호스트로 깨어나지만,
죽임을 당할 때의 그 공포는 고스란히 기억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그 상황이, 그 고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느끼게 된다면
이게 실제상황이라면.
거기서 벗어난다 한들 제정신으로 살아 갈 수 있을까?
이 소설의 결말이 궁금하면 꼭 읽어 보시길^^
참고로 마지막장을 읽을 땐 많은 생각과 교훈도 준다는 것.
앞으로 맞이 할 하루 하루가 내게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오늘의 나보다 더 나아질 기회.
항상 감사함을 잊지말며 내일 아침 눈을 떠야 겠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