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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서 찾아왔습니다 - 정신과 의사와 가진 열두 번의 만남, 그 속에서 찾아낸 마음 정리법
권용석.박미정 지음 / 웨일북 / 2020년 10월
평점 :
직장에서, 연인관계에서, 그리고 집에서.
우리가 흔히하는 고민들이 그대로 쓰여있다.
직장에서는 동료들과의 관계, 상사와의 관계
해야하는 일은 쌓여만 가는데 나에게 일은 계속 주어지고, 일이 많다고 인원을 충족해달라고 말한마디 못하며 끙끙.
그렇게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는 사직서를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있게 만든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퇴근과 함께 집으로 고스란히 가져가면 그 불똥은 엄마에게로 튄다.
엄마는 그저 '우리 딸이 많이 힘들었나보네' 라고 한마디 하며 조용히 방문을 닫는다.
그러고 나면 괜스레 엄마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겨, 내일은 퇴근 할 때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을 사가야 겠다고 마음 먹는다.
이건 내가 실제로 겪고 고민했던 이야기다.
그땐 어떻게 해야할지, 누구한테 조언을 들어야 할지 알지 못했다.
말 할 사람도 없었고.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은정이 한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뭐지? 내 얘긴줄..ㅎㅎ 하면서 쭉쭉 읽어나갔다.
이 책은 은정이의 사연들과 사연에 따른 마음처방이 쓰여져 있는 형식이다.
은정이의 사연만 읽었을땐 답답하고, 은정이가 바보같아보였는데, 거기에 따른 마음처방을 읽을 때면 위로가 되고," 아~ 그렇게 하면 되는구나 " 하면서 공감할 수 있어 좋았다.
더군다나 은정이의 사연들은 20~30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현재 또는 과거에 한번씩은 했을 법한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한다.
직장생활에 고민이 있는 사람.
연애가 힘들고 잘 안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
집에서 가장 아닌 가장 노릇으로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 모두.
이 책을 읽고 위로 받고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
근심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다는 것에 감사하며.
*[웨일북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