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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ㅣ 김미경의 인생 수업 1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5년 9월
평점 :


20대에는 빨리 결혼 해야지 라는 마음이 컸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30대가 되니 결혼은 현실이 되었다.
'결혼'이란 것이 족쇄처럼 느껴지고 무섭게 느껴졌다.
TV에는 온통 이혼 남녀들의 이야기로 넘쳐 나 있었다.
"저런게 결혼 현실이구나" , "굳이 결혼을 왜 해서 힘들게 살아야 하는 걸까"
온갖 추측들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리를 혼란스럽게 했다.
아이를 이쁘게 키우는 모습도 보지만,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며 엄마 아빠가 자기 자식 하나 제대로 감당이 안되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결혼과 육아는 나와는 다른 세상이야기라는 선입견이 생겼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자꾸 보게되는 이 심리는 뭘까.. ㅎ)
요즘 이혼은 흠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고 또 재혼을 한다.
내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기에 이혼이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왕 결혼을 할거면 어떻게 이쁘게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나는 어떻게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그러다가 읽게 된 책
#언제까지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ㅇㅣ다.
한 때 한창 이슈가 되었던 시기에 유튜브며 TV로 김미경 강사의 영상을 여러번 접했었고,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걸 잘 알기에, 이 책에 눈길이 갔다.
여자가 봐도 멋있는 여자
나도 나이들면 저렇게 늙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과 부와 명예를 다 가진 여자
그런 사람이 쓴 책은 어떨까.
더군다나 결혼에 대한 아주 조금은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내가 읽었을 때
미묘한 심경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며 펼쳤다.
역시나.
워낙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하기에 글도 술술 읽힌다.
눈 앞에서 강의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 있다.
"100명의 멘토보다 내 안의 스승 한 명을 만나는 것이 더 소중하다.
내가 죽을 때까지 믿고 의지할 스승은 내 안의 스승, 내 꿈뿐이기 때문이다." p.101
누군가가 옆에서 잔소리하고, 조언 해주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 한들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더 와닿았던 문장이였다.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핸 남편과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 하고,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들어주고, 고마움을 표현 하는 것.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같이 성장해가는 부부가 건강한 부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연을 통해 알려 주었다.
지금 잘 살고, 지금 못 살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았다.
결혼을 하면 아내의 삶과 엄마의 삶으로써 제2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한다.
모든게 처음이고 서툴겠지만 어떻게 하면 힘들고 어려운 이 삶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생각 해보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엄마니깐 희생 해야지, 아내니깐 희생 해야지가 아닌,
나라는 사람이 삶의 주체가 되어,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그런다음.
남편에게는 든든한 파트너로써 가끔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아내'가 되고
아이에게는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멋진 엄마가 되는 것이다.
물론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괴리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깐.. 이렇게라도 배우고 실천하다보면
드라마나 영화속의 멋진 삶은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상상해 보았다.
100세시대인 요즘
아직 인생의 절반이상이 남아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이 지금 시대에 제일 필요하고 중요한 말 같다.
섣불리 포기하지말고, 배움을 놓치말고, 책을 가까이 하여 앞으로 남은 긴 세월을 조금 더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 알뜰 살뜰 인생 계획을 잘 짜야겠다.
좋은 아내는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는 조금 생긴것 같단 사실은 안비밀 ㅎㅎ